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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olton Fired: Will This Work as an Affirmative
Signal to the US-DPRK Denuke Talks?
간밤에 꽤 괜찮은 뉴스가 날아 들어서 짤막하게 포스팅을
안 할 수 없네요. 다들 들으셨죠? 존 볼턴이 해임되었습니다.
정기 구독하고 있는 뉴욕 타임스 보도를 주로 유심히 읽어 보았는데
번역본을 신속하게 올려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사오나, 요사이
뉴욕 타임스와 살짝 저작권 관련 트러블이 계류 중이라 전문 번역은
아무래도 힘들겠습니다. — 소송 중인 건 아니에요.
그래서 오늘자 — 저쪽 시간으로 화요일자 속보 — 긴급 뉴스를
신속하게 훑고 문단 별로 내용 요약하여 전달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아마도 뉴욕 타임스는 저작권이 잘 안 풀릴 것 같으니 추후에도 전문
번역은 못 올릴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이란, 아프가니스탄 및 특히 북한 문제 전문가로 외교 정책 노선의
핵심 역할을 자임하고 있던 존 볼턴에 대한 해임과 경질이 미국 시간
화요일 아침에 공식화하였답니다. 언제나처럼 트위터 해고를..
뉴욕 타임스 기자와 단독으로 문자를 주고 받은 바로는 볼턴 스스로
사임을 청하는 형식이었다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볼썽사납게 먼저
언성 높이고 하는 형태는 아니었다고… 딴은 그러하다 하고요.
원래 현지 시각 화요일 오후 1시 반에 폼페이오 국무 장관 주재
백악관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었고 볼턴 보좌관 배석이 공식 일정으로
발표되었다는데 이때 불참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하고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존 볼턴 존재감의 의의를, 이제는 많은 한국
시민들이 알고 계시지만,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대이란 및 대북한
강경파 노선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볼턴의 교체는 지금까지 미 국무부 내에 상존하던 전통적 강경파
외교 실무자들의 일보 후퇴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거겠죠.
워싱턴의 일반론도 일단 이런 즉시적 해석을 내놓고 있어요.
그러나 한국민들의 기대와 달리 경질의 배경에 작용한 직접 원인이
한반도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 트럼프 정부에
두통을 몰고 오는 가장 큰 사안이 한반도 문제는 아닐 겁니다.)
지난 18년간 수천의 군인을 희생양으로 삼아야 했던 아프가니스탄
전선에서, 탈레반 반군을 대상으로 지리한 응전을 계속해온 미군을
철수하는 문제가 트럼프—볼턴 간 갈등 요인의 핵심이었고요.
탈레반과의 싸움을 멋지게 끝내 평화의 전도사 이미지를 선전하기
위해 원래 트럼프 대통령은 반군 지도자를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해
평화 협정에 조인하는 ‘쇼’를 연출하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이 ‘위대한 쇼’ 프로젝트에 극렬하게 반대한 인물이 볼턴이었다죠.
그런 쇼 안 하고도 철군할 수 있는데 뭐하러 쓸데없는 일을 벌이냐
하는 반대 논리였다는데요.
이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린 것 같습니다. 재선을 위해
적당한 ‘쇼’의 연출이 시의적절하게 필요한 분이잖아요. 결국 쇼는
안 하기로 한 모양이에요.
사실 펜스 부통령 파벌 역시 극렬하게 쇼에 반대한 한 축이었대요.
대통령과 부통령의 노선이 대립하는 모양새가 숨어 있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 같고, 부통령 안에 찬동하던 볼턴은 일종의 새우
등이랄까, 결과에 책임지는 희생양으로 이런 결과를 맞은 듯해요.
부통령을 자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
가장 직접적인 최근 요인이 아프가니스탄 문제였긴 했으나 정가의
관측에 의하면 그 이전에도 이란 및 북한 등 문제로 볼턴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면이 있을 거라고 예측들 합니다.
이란 관련해서는 단기적인 경제 지원이나 이란 대통령과의 전격
회동 등 트럼프 특유의 예측불허 방책을 최근 시도하려 했으나
이것도 (볼턴 등 외교 라인 내 전통적 강경파들의 반대로) 무산된
일이 있었다 하고요.
또 몇 달 전 미군 드론을 이란군이 요격한 일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보복 공습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필요한 확전을 자제하자며,
전격적으로 취소를 단행한 일도 있었고요.
북한 관련해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시피 동아시아 주변국을
자극할 최근 미사일 시험에 관해, 전통적 강경파들의 시각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계속해서 ‘이 정도는 용인할 만하다’는
긍정 시그널을 보내온 일이 있었죠.
또 지난 6월말 전격적인 판문점 회동에 볼턴이 극렬하게 반대했고
(많은 한국인들이, 방해될까봐 대통령이 급히 볼턴을 몽골로 보내
버렸다고 이해했는데) 실상을 까보니 볼턴 본인이 엄청 실망하여
스스로 몽골 일정을 강행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이때 그 직전 방일을 전후하여 일본 돈줄을 뒷배로 한 친일파 미국
관료들이 북한 미사일 시험을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분석했고 볼턴이
자랑스럽게 방송에서 이 분석을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본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난 생각이 다르다’며 북한을 쉴드 쳐주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더랬죠.
하나 더 덧붙여서, 최근 남미 정국을 눈여겨 보신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으나,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움직임 뒤에
미국의 힘이 작용하고 있잖겠어요. 이 배후 공작을 볼턴이 주도해
왔는데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이 최근까지 세간의 평가라 하죠.
베네수엘라 사안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 속에 차곡차곡 마이너스
점수를 매겨 놓기에 충분한 동인이 아닐 수 없겠어요. — 베네수엘라
사태는 결국 교착 국면으로 장기화할 것 같네요.
문제는 이런 정국 하나 하나를 넘길 때마다 볼턴 특유의 강경한
궁시렁 버릇이 튀어 나오면서 이미 다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도
여기 저기 불평을 옮기고 다니는, 어찌 보면 한 조직에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하급자로서 절대로 취해서는 안 되는 비생산적
행태를 보여왔다는 거에요.
이런 일이 몇 차례 쌓이고 쌓이니 트럼프 대통령이 속으로 계산해
놓은 살생부 지수에서 점수가 차곡차곡 누적되고 있었을 거다..란
추정들이 지금 막 나오고 있어요. 그동안 행동을 보면 언제 잘려도
잘릴 만했다..고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 하고요.
볼턴의 퇴장으로 그를 지렛대로 삼아 외교 노선을 움직이려던
의회 내에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겠고... — 공화당 유타 주
상원의원 밋 롬니가 대표적이고요. 반대로 세상이 더 평화로워져
환영한다는 온건파들도 있어요. — 공화당 켄터키 주 상원의원
랜드 폴이 대표적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순수하게 자국 우선주의적
외교안보 정책을 통해 전선을 확대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더 중요한
상대인 G2 중국과의 일전에 국력을 집중하자는 걸로 보이고요.
볼턴 등 전통 강경파들이 그들에게 익숙한 매파 노선을 밀어 붙이는
행태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력을 집중해야 할 때 쓸데없이
전선을 확대하는 것이니, 아니 미국이 온 세상을 상대로 싸우고 다닐
거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일 거라고... 트럼프 전략의 현주소를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항상 주장하지만 말만 거칠게 할 뿐, 의외로 트럼프는 현실적인
평화주의자에 가깝다니까요. 거친 언사도 길게 보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방책에 불과하죠. 17년에 북한과 그랬쟎아요.)
자, 사안의 골자는 대략 이러하고... 앞으로 정국에서 중요한 건
후임자가 누구인가, 언제 인선되는가 하는 등에서 트럼프 외교
정책의 장기 밑그림을 읽을 수 있겠죠? 다음 주중으로 새로운
사람을 임명할 것이고 아마도 대선 전까지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될 거라고, 워싱턴 정가에서 예상들 하는 듯합니다.
볼턴 등 친일적 전통 매파들의 방해 공작을 뚫고 평화 국면을
납땜해보려 눈물겹게 애써온 문재인 정부에게도 앞으로 강한
호재로 작용하지 않겠는가 하여 기쁘게 생각하고요. (훌륭한
국무위원들이 복을 몰고 온 듯하네요. 강한 조국 만세입니다.)
북한 역시 다시 올 수 없는 이 기회를 십분 살려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비핵화와 경제 재건,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가는 대로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싶어요. 미사일 좀 그만 쏘시고..
모쪼록 트럼프 대통령의 의외로 평화적인 복심과 의중을 적확하게
읽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인사가 인선되길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이상으로 긴급 포스팅을 마쳐요.
*New York Times, to be redirected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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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에 관한 본 블로그의 자체 논평이자 개인 의견입니다.
**전 세계인 독자를 대상으로 하오니 영문으로 포스팅합니다.
일본 극우 정권의 발악이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 구도에 도움이 될까
한반도 신경제 주도권을 중국과 러시아에게 빼앗기는 결과가 올 것
최대화하기 힘들어질 미국의 국익… 미국은 일본을 통제 안 할 셈인가
- 한반도 사안에서 팽당한 아베의 편협한 경제 규제
- 현행 일본 평화 헌법의 제정 배경은
- 평화 헌법 개정의 본질 — 전쟁 가능한 군국주의 회귀
- 참의원 개헌 의석 확보 위해 벌인 한국 제재의 허상
- 오바마 외교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아베
- 트럼프 정책이 혜안이자 해법일 수밖에 없는 이유
- 일본 극우 노선의 제국주의 회귀, 그 끝에는
- 트럼프의 미국은 일본의 광기를 통제할 수 있다
일본 극우 노선, 결국 근미래 미국 패권 영향 하의
한반도를 중국과 러시아로 쫓아내는 결과 가져올 듯
미국의 국익이 줄어들도록 방치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Japs Tearing US Apart from 2 Koreas
Tossed Towards China and Russia
commented by JANGYUNE
July 27, 2019
Shinzo Abe’s recent policy against South Korea may remind you of good old, oops no siree, evil old days even before WWII. Following imperialistic legacy that his grandfathers left behind, Abe and his political comrades seem desperately occupied with an old-school idea of restoring Meiji glory, by virtue of revising the current peace constitution strictly binded under the US order.
In this regard, the question is simple: Will it work like the way Japs want it to be, or is it going to deviate from the US national interest from long-term view? If the answer comes as the latter, would that be a new starting point of Japs’ downfall (and perhaps weakening the US regime in Asia)?
- 한반도 사안에서 팽당한 아베의 편협한 경제 규제
Abenomics : Why Did He Provoke Korean Rage?
This paradoxical reality had been slightly anticipated before or during G20 of last June, when the presence of Japanese prime minister was ridiculously neglected. Apparently in comparison, the intermingling skill sets of South Korean President Moon showed an impressively close tie to Mr. President Trump, which no doubt must have hurt Abe’s sentiments of inferiority.
Moreover, Moon’s actions were not just acting, but actual, for he brought 2 leaders from the US and North Korea, with invitations to both Kim Jong-un and Donald Trump to Panmunjom(the de facto border area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s, where for the past decades so many political meetings were held), on the next day ‘right after’ G20. My goodness, G20 was completely erased on media, which was really happening even in Japan.
Poor prime minister: Who does ever remember Abe’s G20 speech? Do you realize what drives you deeper into sorrow? His speech was mainly about reinforcing the world order of free trade system. Yes, he opened fire of anti-free trade policy just in a few days. The target was South Korea. Alas.
- 현행 일본 평화 헌법의 제정 배경은
Where the Peace Constitution Came from
Every bit of tragic history, as far as Japs believe, has come from the Peace Constitution which was enacted in 1946 forcedly by the United States GHQ, General Headquarters. As being one of three axis states, Japan was deprived of its own sovereignty, in accordance with the Potsdam Declaration of 1945. This implied the fact that Japanese people had no right to stand on their own to sign up their own constitution.
When Tenno Showa was confronted with Douglas MacArthur, the then-commander of GHQ, the photograph evidently revealed the truth of power difference as vividly as two gentlemen’s stature. This moment must have been painfully striking to subliminal psychology of those Jap right wings. Although justifiably enforced, the current existence of the constitution has been and still is the disgrace to some Japanese. They are often convened in the form of the Nippon Kaigi.
99 per cent of this constitution is obviously logical since it is built up on the US legacy. Japan escaped the imperialism now to remain constitutional and democratic. The remaining hot potato, however, has long been the bone-striking pain in the neck to those ‘some’ Japanese. — The Article 2 to ban the authority to control military forces.
- 평화 헌법 개정의 본질 — 전쟁 가능한 군국주의 회귀
Revising and Returning to 'Normal' State of War
Japan can never have its own military system. It only has the self-defense forces, although experts raise controversy that the level of self-defense has already reached beyond higher ranking than most of the states, particularly neighboring Asians which were mostly victims during imperialism.
Already strong, those far right-wing ‘Kaigi’ members have long dreamed of returning to the so-called ‘normal’ state which is able to take more actions than defending Japan. If it succeeds revising the Article 2 of the current peace constitution, it is lawfully possible that Japan may have the authority to form the regular forces and legitimately invade other territories.
This obviously looks tricky and risky, from viewpoints of such victimized states as South Korea, China and so many other Asians. Shinzo Abe stands on the frontline of that risky positioning, belonging to the Nippon Kaigi to pursue and share political goals and ideals with the faction. History never tells a lie, for it is real that Japan was crazily fascistic several decades ago.
Imagine a picture where the new Nazi party of 21st century resumes political leadership of Germany. Another figure to replace Adolf Hitler were to appear in chassis uniform. Could Europeans live with that? Seriously?
- 참의원 개헌 의석 확보 위해 벌인 한국 제재의 허상
Election : Securing Seatings to Revise the Constitution
On last Sunday of 21st of July, the national election was held to form the House of Councillors (which is equivalent to the US Senate or the UK House of Lords). If two thirds of seatings had been won, Abe and comrades would have secured the quorum to revise the Article 2. They failed to win.
No matter if with winning or losing now, perhaps it does not matter. Their goal has already been set long time ago, and it is only a matter of time for them to make it happen. Their driving motivation will never get weakened. The political identity of Japanese far right-wing appears predetermined with such direction to never know turning backwards. Their clock already started ticking counter-clockwise.
Economic restrictions against South Korea — Was it really helpful to Abe? No one knows and perhaps no one wants to know. In and out through Japanese economy, there already were nation-wide disputes of how useless such actions would be. Would Abe listen to them? Or technically, would it be meaningful for Abe to ever try listening?
Abe argues that restrictions came from political reasons, particularly focusing on national security issues in fear of liaison with North Korea, although it has ironically been found that security breach was made by Japanese themselves, not South Koreans. — Accordingly, as of this moment, Asians wish to point out: What the hell is the point with all these fusses? Are all these still continued when the election is complete? What do they have in minds?
- 오바마 외교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아베
Pivoting Back : Missing Obama Regime
In this perception of lingering questions, it is awfully unfortunate but timely that Japan holds no self-indulgent power to determine its own diplomatic future. — Japanese design of long-term vision, within a scope of international relations with Asian states, is tightly interlinked with the United States strategic policy over eastern topographical interest.
Looking through preceding regime, Shinzo Abe may miss Barack Obama so much since his ‘pivoting’ scheme was truly synchronizing with far right interest. Barack might have wanted to stretch out new American standard regime on pivoting Japan’s wealth and forces, for the US at that time was suffering from the after-shock of economic crisis.
However, just as Donald pinpointed, he failed. — Obama failed to deploy new strategy, and further failed to win Korean supports. The political pressure to obtrude the Korea-Japan statement (on the sex slaves issue), was undoubtedly his sole error and sounded too Democratic. No Korean citizens with ordinary but sound minds, ever liked that thing, not even a single bit.
- 트럼프 정책이 혜안이자 해법일 수밖에 없는 이유
Why Trump Is the Wise Solution for Diplomacy
Donald Trump, though tragically underrated in domestic media, has been the power figure who has altered the long established order. It may sound awkward to some Americans, but they will inevitably accept the fact that Trump himself IS the revolutionist. He has been able to change the old-school convention by never pursuing decadent diplomacy skills, which were mostly designed by pro-Jap American experts whose Asian cultural proficiency is only on Japanese.
Unequipped with previous diplomatic experiences, Trump seems to be instinctively intuitive to realize that a new way will be found where a ‘pivoting’ point is changed from Japan to 2 Koreas. He has opened up a new scale of diplomatic accounts from the very moment when he started talking directly to Kim Jong-un.
Opening a peace era is never an easy job. It takes time, people and money, and further worse, there will always be some interest groups who greedily prefer the existing order. When 2 Koreas come back home, military gains will have to be sacrificed in exchange for economic prosperity. Who are herein engaged and do not like it? Old-school diplomats and Jap-subsidized research fellows, plus intelligence and military leaders along with defense industry providers… You name it.
Equipped with tons of business practices (by far outnumbering others), Trump must have foreseen a more magnificent portrayal through magic mirrors, where the United States go raking in profits on a new frontier beyond North and South Koreas. Who will like it? A majority of humble but great American businessmen and laborers, throughout fields of construction, mining, steel, chemistry, oil, manufacturing, electronics, etc. You name those whoever make America great again.
Business opportunities… New chances of abundance could be discovered by this ex-businessman President’s perspective. He was able mainly because he owed nothing to money makers of election campaign. — Remember that former presidents had no choice but to listen to arms manufacturers. For this rich President, this is never an option because he owes them zero dollars.
- 일본 극우 노선의 제국주의 회귀, 그 끝에는
Where Does Japan Stand When All's Done?
The trade-off between war and peace: One step backwards for military, and two to three steps ahead with economy. Look at what he has brought in. A question: In this set, where is Japan?
There is no arguing that any one may guess why Abe misses Obama and perhaps intends to do something to drag back Barack’s left-over. Restriction to South Korea was the first phase. Another second phase will soon be found in a direction to reach the quorum to deny the peace constitution.
The irony is that, the farther it wishes to go far right, the further away Japan deviates from Trump America’s design. Still binded under the US-Japan and the US-Korea alliances, Japan may suffice to be positioned somewhere in future. Investment opportunities will still be open to Korean, Chinese and Japanese corporations, which was manifested by Trump last year.
Only if it ceases to uphold far right values (and move backwards to mid-conservative lib-dems), Japan may co-exist with Koreas, China, Asia and more importantly the United States, extensibly sparing its own standing. Only if Japs abandon useless old ideas of imperialism…
Assume that the co-existing alliance is still alive in 3 decades or 4 to 5. Far East will be entitled to a totally refreshed blueprint, crossing beyond borders and conflicts, from continent out the the sea, Russia, China, North Korea, South Korea, Japan and the United States.
Assume that the alliance runs into a breakup somewhere on the Korea Strait (between Korea and Japan). A blueprint may include Russia, China and 2 Koreas, but will it still be extended to Japan and beyond? The Unted States may still remain as superpower, but are Americans still holding on to Japs? If not, where do Japs stand then? Abandon them? Pass them over? Turn them down?
- 트럼프의 미국은 일본의 광기를 통제할 수 있다
Trump America Can Control Japs Madness
In this assumption of a breakup, the picture might become too whirlingly troublesome. The most essential problem of this second assumption is that it is never an hypothetical option where the United States profit is maximized, for 2 Koreas will be pushed and tossed to continental direction. We might imagine that Korean peninsula would be closer, or starting to be absorbed to the sino-centric zone. Will future Americans like this modeling? Never.
For thousands of years, Korea has been under Chinese influences with sharing and exchanging ideas. Sometimes Korea and China had wars in between, but it might be easier and more natural for Koreans to get associated with Chinese, long-time neighbors. For the sake of the US interest, this is the last design to obtain.
Japanese fanaticism never helps Americans. It will push Koreans away from Americans toward Chinese (and Russians too). The Unted States shall never let it happen that its careless servant loses and tosses the melting pot treasure away over the far right wall. This Hikaru Sulu servant does not appreciate the value of treasure because he lost track of time. He still believes it is a hundred light years ago.
A realistic approach expert, Donald Trump will know how to tame his shrewed servant. He hardly listens to any unworthy advisors as little as he is ready to think on his own. Some ignorant people may not be intelligent enough to understand who he really is. Whenever tired to get necessary help, he may look out to the window to ask his friendly moon of a ray of shimmering moonlight on a night sky. The moon whispers to him, “remember my dear, the history kn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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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xit : What the Hell’s That?
자, 21세기 국제관계학 역사에서 이만한 떡밥도 없어요.
스코틀랜드 및 카탈루냐 독립도 있고 팍스 G2 체제도 있고
북핵 관계를 둘러싼 북미의 기싸움도 있겠고,
강대국의 재미있는 떡밥은 여럿 있지만…
아니, 도대체 제국주의 2백주년을 향해 가고 있는 (1830년 기준)
작금의 인터넷과 AI의 시대에 도대체, 대영제국 씩이나 하는
그 나라가 저런 바보 같은 덫에 걸릴 거라고 그 누가 상상을..?
희생양
영국민은 EU에 왜 이질감을 느낄까요?
아니, 질문이 잘못 된 건지도. 영국인은 도대체가
왜 항상 유럽 대륙에 묘한 반감을 갖고 있냐고요?
일전에 백년 전쟁 얘기도 했거니와 영국이란 나라가
대륙인들의 기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려 용쓰는 기질이 있다는
점이야 굳이 영국 역사를 논문 쓸 듯이 달려들어 파대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인지하고 있잖아요.
브리튼 섬은 세계사의 중심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적어도 1776년 경 무렵까지는. 애덤스가 국부론을 출간한 해죠.
그리고 이 즈음에 증기 기관이란 것이 튀어나왔고 산업 혁명이란
것이 출범하야… 그 장구한 역사가 시작했어요.
산업 혁명과 산업 자본주의의 발흥. 하필 브리튼 땅에서 시작했죠.
그들의 총생산 능력이 그들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세상을 압도하는
경험을 대략 1830년대부터 겪게 된 영국인들.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앵글로 색슨계 백인종들의 편협하고 저급한 인류관이 이 지점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얻어 무소불위의 폭력적 양상으로 치닫게 되요.
결국 제국주의란 미성숙한 정치 의식이 폭발적 경제 생산력을 만나
잉태한 화학적 기형아라고나 할까. 나머지 세상을 집어삼켜 버렸죠.
정말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는 것은 아시죠?
그 중 상당수는 우리나라와 같은 제3세계 민족 국가의 백성들이었어요.
1840년 아편전쟁, 1876년 조일수호조규 이후… 불행의 역사였어요.
이백 해 가까운 세월 동안 수억의 사람이 억울하게 죽었겠죠?
그 중엔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분들의 선친과 조상들도 많을 거에요.
요즘엔, 그 원혼들이 빚어 쌓아온 원한의 두께가 얼마나 겹겹이 축적해
지금 이 세상을 떠돌고 있을까, 하는 다소 종교적인 생각을 자주 해요.
(물론 개인적인 존중입니다. 취향해 주시죠.)
실로 사필귀정이라고나 할까.. 종교적인 신비주의적 체험이
정말로 현실에서 현현한 것일까.. 21세기가 되어 제국주의의 원흉이
된 나라에서 국제 관계의 지형을 뒤흔드는 일대 사변이 발생하죠.
정말 뜬금없는 낭설 같은 관점이지만, 본 블로거가 바라보는
브렉시트는 이러해요. 세상의 모든 일이 결국 쌓은 업보대로 가는구나.
무섭지만 냉엄한 현실이다, 누군가에게 부지불식 중에 죄를 짓지
않았는지 우리 자신도 뒤돌아보면서 살아야 하겠다.. 하는.
영국의 이 지경
시작은 가짜 뉴스와 포퓰리즘이라고 하죠.
하지만 순전히 거기에만 원인을 두는 관점에 동의하긴 힘들어요.
결국 병신 인증 투표를 한 누군가 수천만의 영국인은 존재한 거고
(12년 대선의 한국인들 51.6 퍼센트를 떠올려보면 공감하시죠.)
저학력 고연령 핑계 댈 것 없이, 개방 구조의 현대 자본주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대체가 아주 기본적인 사회적 이해도 없는
개돼지 그 자체의 집단 무식, 아니 집단 무의식이 있었던 거에요.
이민자를 배척하는 보수 정치인들의 몰아가기는 촉매제일 뿐
작금의 이 사태를 몰고 온 연료는 아닌 겁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왠지 그런가보다 싶잖아요. 아니 왜..
영국 여행해보신 분들, 니들 콜로니에서 왔니 운운하는 호호백발의
할배 할매들 가끔 마주치면서, 이건 뭐지 했던 경험들 있잖아요?
이 사람들 아직도 대영제국인 줄 안단 말인가, 경악했던…
돌이켜보면 제국주의의 악령에 휩싸여 희한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만의 집단 광기가 분명히 있었던 거에요. 그들의
조상이 오래 전 희생양으로 삼은 제3세계 백성들의 원혼이 곁에서
맴돌고 있었다고 상상해볼 수 있지 않나요. 강요는 안 해요.
저임금 이민 노동자 문제가 무의식의 기저에 깔린 근본 원인이라고
가정할 때 이 사안은 분명히 경제 문제라고 봐요. 저학력 저임금
영국 노동자 계층과 트럼프 시대 러스트 벨트의 상관 관계를
엮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다소 뜬금없지만 사실 문화 인류학적으로 이들 계층은 리버풀에서
비틀즈를 배출한 빌리 엘리어트류 문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긴 해요.)
이런 겉핥기 인식이 사회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외면하고
자기 인생의 비참함을 편의적으로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
결국 문제인 거겠죠.
그리고 경제 문제가 본질이면서도 자신들이 소속한 경제 권역의
개방적 시장 구조가 어떤 거시 메커니즘으로 엮여 돌아가는지
이해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또 다른 문제일 거고요.
EU를 탈퇴한다고 대영제국이 부활하는 것 아니잖아요. 산업 혁명과
제국주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고. 눈앞에 알짱거리는 재수없는
이민 노동자들이 투표와 함께 버튼 누르듯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거고.
한국 사회에서 가끔씩 터져 나오는 이주 노동자 처우와 관련한
왜곡된 일베식 사고와도 깊은 관련성을 연구해볼 수 있을 거에요.
동남아 등 개발 도상국 출신 이주민들, 재중 동포들, 난민들,
새터민들까지 논의를 확장할 수 있을지 모르고요.
예, 우리도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문제입니다.
극우 쓰레기 사이트에서 자신들의 문제를 소수 집단을 타겟으로 해
배설하듯이 토해내는 경향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 문제와
브렉시트는 기저에 깊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거시 경제 구조의 성장 정체와 이에 복합적으로 연결된 개인의
삶의 질 개선의 사회적 문제를 우경화한 정치 의식에 위험하게
결합하면 영국이나 한국 아니라 세상 어디를 가도 이런 병신
인증 사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요.
보수 정치 세력
영국민의 의식에 이런 위험 요소가 애초부터 있었고
이를 더욱 부추긴 것은 가짜 뉴스를 양산한 기레기 언론과
제국주의 부심 망령에 쩔어 살던 극보수적 정치 세력이었어요.
흔히 황색 언론으로 불리는 영국의 기레기 언론사로
더 선과 데일리 메일을 꼽을 수 있어요. 폴 데이커 같은
언론인이 탈퇴 여론을 주도했다고 하죠.
영국 보수당 배경의 정치가들로서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총리,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 나이젤 패라지 영국 독립당 당수 등을
꼽을 수 있어요. 브렉시트 5적이니 하는 악의적 표현도 심심찮게
유럽의 인터넷 게시판을 달구고 있죠.
그 중 도미닉 커밍스라고 정치 컨설턴트로 먹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치밀하게 설계한 홍보 전략이 저소득 저학력 영국인
유권자를 자극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이야기 아실 거에요.
요사이 흔히 들어보셨을 Vote Leave라는 단순명료한 구호가
이 사람 작품이에요. 복잡하지 않은 메세지가 먹히는 법이죠.
지금은 이 사람이 일종의 만악의 근원으로 여러 밈의 소재로
쓰이고 있기는 해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이 사람 역할로 주연한
영국의 TV영화도 얼마 전 지상파에서 방영된 바 있고요.
일종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해요. 개돼지처럼 무식한 민중을 천재
한 사람의 전략이 이끌어 파국에 이르렀다고 하는 프레임을 덮어
전체 그림을 흐릿하게 만드는 거에요. 진짜 주범은 컨설턴트 한
사람이 아니라 구시대 의식에 사로잡힌 영국민과 극우 정치가
몇몇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Brexit란
그래서 브렉시트가 뭐냐고요? 간단해요.
영국이 EU에서 회원국으로서 자격을 스스로 탈퇴한다는 거에요.
그것이 영국에 좋은 거냐고요? 그렇게 좋은 거면 전 세계가 호들갑 떨며
이 난리 부르스를 추고 있겠어요? 영국의 총생산 중 수출입의 과반 비율이
EU와 직간접 연결되어 돌아가고 있는데 나라 경제의 절반을 걷어내
버린다는 극단적 결정이 걔네 살림에 도움이 되겠냐고요.
누가 내게 경제학을 가르친 적이 없어요, 이 핑계를 누구나 댈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나라 살림이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영국민의 기본 상식이 그 정도 수준인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이쯤 되면 영국 교육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실측 연구
정도 나와야 하지 않남..
https://www.ons.gov.uk/economy/nationalaccounts/balanceofpayments/bulletins/uktrade/january2016
EU란
그럼 EU 입장에선 영국 나가는 게 좋아요? EU의 격앙된 반응을
보고 EU는 좋아하나보다 오해하시는 분들 있는데, 절대 아니에요.
작금의 EU에서 GDP 크기로 빅쓰리가 독영불이고 그 중 하나가
떨어져 나가면 EU 전체의 크기가 쪼그라드는데 이걸 왜 좋아해요?
팍스 브리태니카의 시대가 끝난 것은 1차 대전 종전과 함께였고
이젠 영연방 연합체의 종이 호랑이 신세지만 그래도 아직 유럽에선
영국 정도의 크기가 먹어줘요. 충분히 대국으로 대접받을 만큼.
EU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미 = 즉 미국에 대항하는 독자적인
덩어리를 구축하는 거에요. 통합이란 방법을 통해서. 대체 왜?
똘똘 뭉쳐 전체 파이의 크기가 커지면 일종의 단체 교섭 협상력이
커지기 때문이죠. 정치든 경제든 군사든 몸집을 늘리는 데서
오는 이점이 분명히 있음은 직관적으로 이해하시죠?
아, 물론 미국 대신 러시아를 대입하여 이 말을 다시 써도 충분히
성립해요. 어차피 지금은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이긴 하지만서두.
경제적으로는 미국에 대항하여, 군사적으로는 러시아에 대항하여,
EU의 정치적 동력이 발동하고 있다고 보면 대체로 맞겠죠.
참고적으로 어디서 EU에 관해 아는 척 하시려면
마스트리히트 조약 정도는 언급하세요. 92년이죠.
이때 지금의 유럽 연합이 탄생했어요. Maastricht Treaty.
국경을 없애고 여권 검사와 통관을 배제하기 시작한
솅겐 조약은 85년부터 일찌감치 시작했어요. 영국은 애초부터
여기 가입 안 했으니 해당 없지만. Schengen Agreement.
유로존이라는 단일 통화 지역의 출범은 EU 결성 후 99년부터
시작했죠. 유로라는 지폐가 99년부터 세상에서 쓰였다는 말.
아시다시피 영국,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등과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권 많은 나라가 통화 통합까지는 참여하지 않고 있어요.
(EU의 실체를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정리하여 비판하는 분이
많겠습니다만, 상세한 논설은 추후 한가할 때 하는 걸로 하고
오늘은 이 정도로만… 사실 EU 하나만 논해도 수백 개 포스팅에
논문만 해도 수만 편이 나올 테죠. 양해해 주세요.)
북아일랜드?
백스톱이란 것이 있어요. 백스톱을 이해해야 브렉시트를
영국인처럼 이해하는 건데요. backstop. 사전에서 찾아 보셨나요.
우리말에 가장 가깝게 번역한다면 안전 그물 정도에요.
높이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추락 사고 방지한다고 설치한 거..
브리튼 — 유럽 관계에서 지그시 지도를 응시했을 때 이 안전망이
어디를 가리키는 것일까,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바로
북아일랜드이죠.
북아일랜드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70~90년대 할리우드
첩보 액션 영화에서 영미 정보 당국과 IRA 간 암투 소재물이
많이 떠오른다면 정확하게 접근한 거에요.
아일랜드 섬에서 북쪽만 영국 땅이고 아일랜드와의 사이에
국경 검문이 존재하는 현상은 거북하고 부자연스러운 일였어요.
(물론 무려 헨리 8세 시절부터 깊은 역사의 배경이 있지만
여기서는 과감하게 생략하죠.)
그래서 대전 후 현대사에서 북아일랜드 사람들은 줄기차게
영국에 저항했어요. 그러다 80년 광주와 매우 흡사한 민중 저항
비극, 72년 블러디 선데이 사건이 북아일랜드에서 발생하죠.
간단히 말해 영국 공권력에 의해 수많은 아일랜드계 사람들이
희생 당한 사건이에요. 폭력 테러의 단초를 제공한 병크였죠.
누르면 꿈틀하는 것, 당연하지 않겠어요.
본래 20세기 초반부터 존재한 단체 IRA의 폭력 활동이
정당성을 획득하고 90년대 말까지 꾸준히 계속되었으며
98년 토니 블레어 재임 기간 중 역사적인 굿 프라이데이
협약으로 30년의 투쟁이 공식 종료합니다.
영국와 아일랜드계 간의 상호 폭력은 정말 지긋지긋한
사건의 연속이었어요. 영국의 현대사에서 다시 떠올리기
싫어할 과거의 오점인 거죠. 우리 광주나 세월호처럼.
Backstop Proposal
자, 이렇게 현대 영국 문제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북아일랜드입니다. 지금은 북아일랜드와 남쪽의 아일랜드
공화국 사이에 국경이나 검문, 검역이 없이 자유 시장 체제에
의한 교역 구조를 갖고 있어요. 근데 영국이 나가 버리면?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필요 없던 국경선이 생겨 버려요.
울타리 몇 개 두르는 문제 아니겠죠? 경제 사회 구조 전체에
소용돌이 같은 파문이 연쇄적으로 꼬이고 꼬이는 거에요.
맙. 소. 사.
영국 현대사의 부자연스러운 맹장염 같았던 북아일랜드를
브렉시트 구조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가 관련한 과도기적
연착륙 절차로 한창 논의 주제로 떠오른 대안이 바로
백스톱인 겁니다.
안전망인데요. 영국이 정치경제의 카오스에 빠지지 않게끔
한 다리 안전하게 거쳐서 가라고 하는 안전 그물인 거에요.
북아일랜드를 일종의 중간 지대처럼 활용하고자 하는.
EU가 제안한 건데 그나마도 영국인들이 상황을
더 배배 꼬게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웃긴 건요. 중간 안전망처럼 쓰여야 할 북아일랜드가
되레 걸림돌처럼 변질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빼버릴 수도 없고
딱히 도움도 안 되고, 도대체 이걸 어떻게 취급해야 하지 하는. 풋.
북아일랜드를 둘러싼 백스톱을 실현할 대안으로서 어떠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가정할 수 있는 상황을 한번 나열해 볼까요.
1번, 영국과 북아일랜드가 관세 동맹을 맺는 것. 소프트 보더.
2번, 북아일랜드와 EU가 독자적인 관세 동맹을 맺는 것.
3번, 영국과 북아일랜드가 관세 동맹을 맺는 것. 하드 보더.
4번,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되 다시 EU와 관세 동맹을 맺는 것.
영국이 추구하고 싶어하는 타협안이 1번이에요.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 사이에 느슨한 국경이 새로 생기는 거죠. 영국이 원하는 이유는
교역의 이익을 기존 그대로 놔둘 수 있기 때문이고, 역으로 하면 EU가
이 안을 받아줄 이유가 전혀 없는 거에요. 자신들이 저질러 놓고 영국의
국익을 뭐하러 보존해 주겠어요. 실현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고요.
1번보다 영국의 국익을 깎아내는 안이 2번이에요. 해협을 사이에
두고 브리튼 섬과 북아일랜드 사이에 자연적인 국경이 새로 생기죠.
북아일랜드는 본국의 병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독립의
계기가 생기는 거에요. 영연방 연합을 부르짖는 보수적인 세력이
당연히 싫어하는 안이고 현실적으로도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가만히 놓아 두면 노딜 브렉시트가 되고 그럼 3번의 하드 보더 상황이
느닷없이 들이닥치게 되요.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 사이에 강력한
국경이 새로 생깁니다. 본래 경제 공동체 상태인 하나의 섬이므로 이렇게
갑작스런 안엔 아일랜드 공화국이 반대합니다. 문제는 아무 타협 없이
브렉시트가 이루어질 경우 실제 이렇게 될 확률이 가장 높다는 거죠.
EU가 가장 원하는 안이 4번이에요. 그말인즉슨 영국의 국익을 가장
해치는 안이란 뜻. 기존의 경제 교역 관계는 그대로 두고 회원국으로서
정치적 발언권은 싹 제거하는 안이거든요. 탈퇴하면 더 이상 회원국이
아니니까요. 당연히 영국이 가장 피하고 싶은 안이겠죠. — 참고로 현재
노르웨이가 EU 관계에서 취하고 있는 스탠스와 유사한 안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1번 소프트 보더 < 3번 하드 보더 < 4번 관세 동맹
순으로 EU의 입장이 나아지고 영국의 국익이 점점 줄어드는 거에요. 2번
안은 중간에 이론으로만 가정해볼 수 있는 건데 실제로는 일어날 상황이
전혀 아니니 2번은 거의 제껴두어도 무방할 듯해요.
현재 영국이 관세 동맹 새로 체결하겠다고 움직이고 있지도 않고, 사실
관세 동맹이고 자시고 간에 자기들 내부 상황도 정리 못하고 허둥대고
있으니 현실적으로 양 극단의 4번과 1번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은 것
아니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해요. 실제로는 3번 언저리의 엄청나게
어정쩡한 형태로 유럽 경제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죠.
결국 현재 스코어로 볼 때 아일랜드 공화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노딜
브렉시트로 백스톱이 무산되고 이는 곧 기이한 형태의 하드 보더가
생길 것이다…는 예상이 가능해요. 어디까지나 현재 스코어로.
아일랜드 공화국은 EU의 기존 회원국이므로 이들의 반대를 무마하고
손해를 보상할 방안이 필요할 텐데… 머리 아파요. 우리 문제도 아니고
유럽 사람들이 생각해 내겠죠 뭐.
https://www.msn.com/ko-kr/news/national/eu-노딜-브렉시트는-하드보더-첫-유권-해석/ar-BBSBWCS
Indicative Votes
16년 6월 23일의 국민 투표 이래 지난한 과정을 거쳐 아직도 노답
고구마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바, 지난 19년 3월 27일에 영국
하원에서 ‘좋아, 그럼 갖고 있는 모든 대안 늘어놓고 표결 한 번
해보자’ 하는 의향 투표, indicative votes가 실시되었어요.
물론 이건 국민 투표 아니고 의회 본회의 표결.
아래의 여덟 가지 대안이 의안으로 나왔죠.
A. (존 배런) 노딜 브렉시트 가자
B. (닉 볼스) 커먼 마켓 2.0 - 노르웨이 모델로 가자
C. (조지 유스티스) 브렉시트 이후 EFTA 가자
D. (켄 클라크) EU 관세 동맹은 잔류하자
E. (노동당, 제레미 코빈) 4번 안 + EU 발언권 얻어낼 수 있다
F. (조애너 체리) 리스본 조약 50조 - 협상 시계 되돌리자
G. (마가렛 베켓) 국민 투표 한 번 더 하자
H. (마커스 피쉬) 기존 체제 유지 협상으로 가자
한껏 복잡한데, 그래서 결과는? 모조리 부결되었어요.
이제는 정말… 웃픈 것이 아니라 슬퍼지네요.
https://www.bbc.com/news/uk-politics-47726787
https://www.bbc.com/news/uk-politics-47671056
propaganda + fake
이 모든 병신 짓의 시작은 어느 지점이었을까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국민 투표에 부친 순간, 그리고
vote leave란 심플한 캐치 프레이즈가 확장된 기간이라고 봐요.
캐머런 자신은 잔류파였어요. 대 영국의 총리라는 사람이
거시 경제 구조를 이해 못할 정도의 바보는 아니지 않겠어요.
다만 사람들이 그렇게 현혹될 줄 예상 못한 것이 패착 요인이겠죠.
혹자는 영국이 파운드 대신 유로 쓰는 나라였다면 이렇게
바보 같은 투표는 하지 않았을 게다, 예측도 해요. 하긴 평범한
일반인들이 매일 쓰는 돈 하나 보고 겨우 경제를 파악하는 것이
당연하겠다 싶으면서도…
저 위에 농담처럼 싸질러 썼지만 국가의 교육이 정말 제대로
가고 있었을까 고민해 보십사 제안한다니까요. 유럽인들께.
평범한 사람들의 무사안일한 현실 인식이 포퓰리즘 같은
정치 프로파간다와 화학 결합할 때, 영광스러웠던 한 나라의
체제를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가.
브렉시트의 핵심은 한 마디로 이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제국주의 희생자들의 원혼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계신 거죠.
또한 백년 전 두 번에 걸친 영일 동맹이 경술국치의
간접적 동인이었음을 언제나 잊지 맙시다.
가짜 뉴스 조심하세요~
한국인 입장에서 이해할 때 간결한 이해는 영국에서 공부하신
김흥종 연구원 설명이 가장 적당한 듯해서 링크 걸어요.
"공감을 눌러 주시면 큰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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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oi Summit 2019 :
Why Did It Hold? Is the Game Over?
사실 다들 너무 들떠 있지 않나 싶기도 했어요.
보통 언론들이 이렇게 분위기 띄울 리가 없는데..
심지어 외신에서까지 방방 떠서 마음들이 다 콩밭에
벌써 가 있는 듯 했으며 Vox 보도가 정점을 찍었죠.
https://www.vox.com/world/2019/2/26/18239694/trump-north-korea-kim-jong-un-vietnam-summit
냉정하게 다시 상황을 복기해보면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입장에서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음을 깨달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렇쟎아요. 민족적 감응도가 없는 양반이 반드시 19년 삼일절 전날
극적인 딜을 성사시켜줘야 할 이유가 없죠. 너무 감상적 접근입니다.
19년 상반기란 시간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좋은 타이밍이 아닙니다.
그에게 의미가 있는 최상의 타이밍은 20년 11월 재선이잖아요.
모두가 그것을 모르고 있지는 않쟎아요. 잠시 잊었을 뿐.
더군다나 다소간의 임팩트 있는 변수로서 코언 사태가 터졌어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지구 반대편에서 한창 뭐 하고 있던 중에.
2월 27일 최대의 뉴스가 하노이였다고요? 한반도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나 그러할 뿐, 적어도 미국민 입장에서는 결코 그러하지
못했답니다. 현직 대통령을 저격하는 엄청난 의회 청문회가 벌어지고
있었거든요. 탄핵까지 염두에 둘 만한 핵폭탄급 이벤트였던 거지요.
진짜 핵폭발은 정작 미국에 있었구먼..
그나마 급하지 않은 19년 상반기의 시간대를 의미있게 관리해온
공은 물론 문재인 정부에게 있을 겁니다. 북한 입장에서도 상당히
급한 것은 사실이에요.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1회차가 이미 18년에
종료했는데 아직 경제 제재조차도 풀지 못한 상황이니까요.
2월 27~28일로 날짜가 급확정되어 물밀듯이 스케줄이 잡혀 나가니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어요. 남북한 입장에서나 급할 뿐 이런 타이밍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왜 이런 속도에 호응해줄까 살짝
의심이 들긴 했죠. 결국 작은 의심의 단초가 어제의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닌가 하긴 하여 씁쓸하긴 하고요.
어제 오후 회담장 멤버로 존 볼턴이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아 뭔가
있겠다 싶은 불안한 마음이 있기도 했어요. 대북 대화 국면에서 볼턴이
그동안 옆으로 제쳐져 있는 포지션을 차지해온 것은 그의 강경 노선이
필요한 때가 아니라는 트럼프 본인의 전략이 항상 작용하고 있는 건데요.
그런 상황에서 왜 뜬금없이 볼턴이 재등장..? 그것도 실무자 협상이나
언플 인터뷰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정상 회담장에…? 아, 이번엔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구나 하는 의심이 들었죠. 트럼프의
전략에 의해 볼턴이 복귀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일 겁니다.
트럼프의 전략이란…? 이미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그대로에요. Vox가
보도한 합의문 초안을 준비했으나 이번에는 서명하지 않았다..는 거죠.
(알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외로 솔직하고 거짓말 안 하는 성격이
강해요.) 그렇다면 왜? 왜 중단했는가가 중요하겠죠. — 합의 결렬이니
파토났다느니 극단적 표현은 좀 삼가면 안 될까요. 제안합니다.
북미 외교 전선에 급속한 냉각 기류가 생성한 것일까요? 그런 악재를
학수고대하는 정치 세력이 한반도 주변 도처에 암약하고 있겠죠. 허나
하노이에서 작별하며 트럼프와 김정은 사이 마지막 악수를 찍은 사진에서
엿본 밝은 표정을 보면 그런 시각에 결코 동의해줄 수 없어요.
27일 터진 코언 사태의 국내 정치 공학이 결정적 원인이라는 데에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 모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조국의 대통령도 결코 신이
아니에요. 국내 지지도와 여론 동향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트럼프가 오바마보다 천사라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신 싸워주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는 힐러리나 오바마보다 외교 능력이 탁월한
지도자란 미국 내 평가에 굶주린 정치인이며 북핵 문제를 그 지렛대로
삼아 노벨상과 재선이란 목표를 향해 무섭도록 냉정하게 움직이고
있을 뿐이에요.
국내외 기레기들이 프레임 짜놓았듯이, (비건과 김혁철 둘이서 기초한)
‘스몰딜’ 합의문을 그대로 갖고 미국으로 돌아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코언 사태를 파묻어 버리고 국면을 전환하여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까요? 스몰딜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조차 벌써 ‘스몰’
운운하며 온갖 디스가 터져 나오는 이런 판국에서 그게 가능했겠냐고요.
트럼프가 무서운 승부사라는 점이 여기서 입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소소한 전공으로 난국을 뚫고 나가지 못할 바에야 아예 판을 깨버리고
강경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코언이니 뭐니 하는 지저분한
국내 정치 판도를 확 뒤집어 버리겠다는 계산을 한 거에요.
정말로 그 계산대로 되었냐고요? 예, 지금 미국의 헤드라인은 코언
청문회에서 하노이 스탑으로 다시 180도 바뀌었답니다. 정말…
미국 대통령을 아무나 하는 건 아닌 것 같긴 해요.
https://edition.cnn.com/2019/02/28/politics/trump-kim-hanoi-summit-takeaways/index.html
그렇다면 이제 비핵화 대화는 물 건너 갔나요? 김정은 위원장의
작별 표정, 기자회견서 ‘수 주 후 다시’를 언급한 폼페이오 장관,
제재를 더 강화하지도 낮추지도 않고 현상을 유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등을 종합하면 여전히 협상의 현상 유지는 잠깐
중단했을 뿐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아직 미국 발언만 나왔고 북한 공식 의견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하긴 이릅니다만, 북한 입장에서 19년 상반기를 실기할 수 없다는
심리가 있겠고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조기 정착을 임기 내에 진행하고픈
우리 입장이 서로 맞물려 한두 달 이내로 다시 재개의 움직임이 있을
걸로 예상합니다. ‘수 주 후’ 멘트에 마음이 쓰이네요. 인지상정.
고로 한반도 운전자론의 위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니 상황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끈기있게 지켜보면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인내와 용기를 갖고 100주년의 의미를 조용하게 되새기며 말이죠.
포스팅하고 한숨 돌리는 사이에 간밤에 북한의 첫 기자회견이...ㅎ
이에 대한 반박 인터뷰도 미국에서 나왔죠. 뭔가 진실 공방 비슷하게
흐르는 모양새인데 어느 쪽이 옳은가는 부질없는 논쟁입니다.
거기에 힘빼지 마세요.
북한 발언은 대외 선전용, 미국의 반박은 철저하게 국내 정치용이니
애시당초 목적이 다른 두 가지 말잔치에 불과해요. 내용을 봐야죠.
11개 중 5개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을 보면 — 북한의 전통적인
대외 선전 전략하고는 크게 다른데 — 꽤 솔직하고 정확하게 들립니다.
lifting the sanctions라고 어디서부터 미국이 해석하기 시작했는지
진실 규명이 필요할 것 같기는 한데, 아마도 4대 3으로 불균형스러운
회담장에서 볼턴이 끼는 순간부터 해석과 주장에 대한 균열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정도야 누구나 다 쉽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봐야 할 큰 그림은, 오리발 내밀며 북한의 전통적 벼랑끝 전술을
차용하는 미국의 새로운 외교 책략과, 의외로 전통적 자세를 버리고 꽤
솔직하게 다급하고 초조한 심경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는 북한의
태도. 양자의 배경에 무엇이 있을까, 그림 그려봐야겠죠.
트럼프의 당면한 과제의 수순은 1) 코언 사태를 진정시키고, 2) 자신의
유일한 치적이자 이전 민주당계 정부와의 뚜렷한 차별점인 북핵 문제
해결을 통해, 3) (노벨상은 받으면 좋고 아니면 그만) 재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걸어갈 타임라인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일 거에요. 지금이 1번 단계
초입이니 결국 중요한 발언은 국내 국면 전환용일 거라 추측할 수 있죠.
북한의 목표는 뚜렷합니다. 1) 비핵화에 회의적인 군부 강경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2) 18년 1회차가 끝난 국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의 시동을
뒤늦게라도 걸어야 하며, 3) 정상적인 외자 유치를 위한 최대의 걸림돌로
UN 제재를 일부 완화 또는 전부 해제하여 각 경제 특구의 총생산 증대란
성과를 거양하는 것이죠.
갈 길은 뻔히 정해져 있고 양자 모두 프로들이니 각자가 해야 할 역할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양쪽과 한국, 중국까지 — 때로는 일본과
러시아까지도 — 너댓 개의 톱니바퀴를 이를 맞추는 운영의 묘이겠죠.
추측성 보도가 몇몇 나왔지만 이번에 깽판 친 장본인 트럼프 대통령께서
먼저 해법의 실마리를 제시할 것 같습니다. 시기는 ‘수 주 후’ 멘트를 계속
신뢰하여 한두 달 내로 예상하고 방법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활용하는 식일 겁니다.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은 이전에도 충분히 작용했습니다만, 이번엔 다소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전에는 한국 정부의 필요에 의해 트럼프를 살살 달랜
양태였죠. 이젠 파탄을 낸 트럼프 본인이 중재역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
들어갔어요. 어쩌면 곧 있을 한미 정상 회담의 답이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할 수도 있어요. 깽판의 대가겠죠.
어찌 되었든 국면이 종료한 것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고 정상 회담은
결렬이 아니라 잠정 중단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멘트를 종합해볼 때
대화 재개 시기는 곧 다가옵니다. 현재로서 분석 결론은 그러하네요.
일본과 민주당 등 친일 미국 정치인들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참고할 만한 의견인 듯합니다. 하지만 결국 일본
사주를 받은 인물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주도권은 결국 트럼프 본인이
쥐고 있고 이번 사태에서 보듯이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재선으로
가는 국내 정치 상황의 전개 양상입니다.
걱정이 많이 되는 분들은, 고로 앞으로 한두 달 동안의 미국 국내 정치
뉴스에 끊임없이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중요한 뉴스인데 국내
기레기들이 절대 다루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포스팅을 추가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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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아킨 NBC 군사안보 전문 논평인의
퇴직 기념 기고문 중에서; 의외로 트럼프 잘 한다?
https://medium.com/@ggreenwald/full-email-from-william-arkin-leaving-nbc-and-msnbc-1fb0d1dc692b
미 지상파 주요 언론 중 폭스 빼고 가장 보수적인
NBC에서 수십 년간 군사안보 전문 논평을 해오신
William Arkin이란 대기자가 퇴직하면서 기고를
했는데 그 안에서 트럼프 북핵 정책을 살짝 고평가..
…하는 듯한 뉘앙스의 문장이 섞여 있지만 사실
읽어보면 큰 건 없고 오히려 트럼프 까는 얘기가 더
많다는 내용이 지난 주 화제가 되었죠. 아주 반짝.
그래서 직접 읽고 판단하시라고 긁어와 번역 답니다.
번역을 잘 했나 좀 어렵긴 하네요. 원문과 같이 읽으세요.
Full email from William Arkin,
leaving NBC and MSNBC
NBC 및 MSNBC를 떠나며
윌리엄 아킨 대기자
2019년 1월 2일
1월 4일은 NBC뉴스와 함께 한 본 기자 경력의 마지막 날짜라서 동료들에게 (영원히는 아니겠지만서도) 작별의 인사를 고하려 한다. NBC를 떠난 적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엔 좀 더 달콤씁쓸할 수밖에 없다. 세계 정세와 저널리즘 양쪽에서 동시에 위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엔 사람들이 맞닥뜨리는 도전이나 위험을 해설하는데 최적화한 본 기자의 전문성이 지금 이 순간엔 다소 거추장스러워진다는 느낌도 든다. 매일매일의 사건을 보도하는 기자 정신이나 트럼프 정부의 서커스를 바라보는 흥미 어느 쪽에서든, 방송사의 흥분한 정서에서 이제 조금씩 멀어져가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30년 전에 로버트 윈드렘 및 프레드 프랜시스 밑에서 펜타곤의 냉전 관련 뉴스를 공급하면서 기자와 NBC와의 관계는 시작되었다. 1999년 코소보 내전 중 생방송 애널리스트로 데뷔한 이래 NBC 심야 뉴스와 인연을 이어왔고, 올스타 장성들과 정부 고위 관리가 가득한 난리통에 홀로 선 민간인으로서의 유니크한 위치를 때로 짓궂게 즐기기도 하며 버텨온 것 같다. 한편으론 학자로서 반핵 및 반군사 메세지를 혼자서 고집불통의 지식을 뽐내며 설파하기도, 기자만의 개인 영역에 탐닉하는 영화 평론가로서 온갖 저주받은 걸작들에 대한 비평을 숨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9.11이 터졌을 때 다시 NBC로부터 호출이 왔었다. 수 주 동안 방송 안팎에서 알 카에다 정보를 제공하고 보병 전력보다 드론을 활용한 공중 타격이 더 효과적이라는 등 시급한 현안을 논했던 것 같다. 거의 계엄령에 준하는 무력 제재 일변도의 긴박한 국가 상황에서는 자기 자신을 주변 정황에 감정이입하는데 참으로 애를 먹었다. 다소간의 퇴각 취지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컬럼 논평인으로 물러앉았을 때조차 이라크 전쟁 발발이 임박하고 있다는 예측에 길길이 뛰던 데스크와 격론을 벌여야 할 정도였다. 항구적 전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믿던 강경파들에게 그렇게 테러를 막고 싶다면서 왜 정작 전략은 부재한 것인지 태클 걸던 때도 기억이 난다.
그때는 고위 관료 집단이 국가의 가치와 공공의 안녕을 추구하는 절차에 있어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일념 하에 주로 국방 안보 카르텔의 비대해지는 권한에 대해 일필휘지로 펜을 휘둘러댔다.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기사를 편집해 ‘미국의 특급 기밀’이란 엄청난 책을, 국토 안보 기능에 번지는 더러운 파시즘에 관해 ‘미국적 쿠데타’란 책을 펴냈고, 놀랍게도 이것은 트럼프와 ‘딥쓰로트’ 행정부가 출범하기도 훨씬 전의 일이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이후엔 트럼프 대통령이) 구축하는데 실패한 지속적인 변화 체제의 전조적 징후를 논한 책들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SNS 언론 시대의 새로운 물결이 도래하는 와중에 NBC(를 비롯한 주류 언론사들)가 세상의 뉴스를 다 따라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은 어느 정도 명백한 사실이었다. 이에 덧붙여 더 이상 전선도 구체적 승리도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유형의 전쟁을 과연 어떻게 기사로 전달할 것인가에 관해 지적인 도전 과제도 주어졌다. 본 기자의 눈에는 더 중대한 문제도 있었으니, 확실한 안전이나 안보를 장담할 능력도 안 되는 국가 안보의 지도자들과 장성들에게 이상하게도 새로운 시대에는 오히려 더 무제한적인 권한이 주어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새로운 전쟁”에 임전하고 있음이 명약관화하지만, 전쟁을 승리로 이끌 위대한 지도자나 전략가는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미국이 승전했다거나 갈등을 종식시켰다고 당당하게 선언할 존재가 워싱턴 정가에도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데이빗 퍼트레이어스, 웨슬리 클라크, 제임스 매티스, 허버트 맥매스터 등 향수 냄새 풀풀 날리는 군복 스타들이야 많겠지만 아쉽게도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진정한 군사 안보의 리더는 찾아보기 힘들다. 상황이 이럴진데 소위 “전문 논평인”이랍시고 뉴스쇼에 등장하는 언론 패널들은 쿵짝을 맞춰줄 밖에 도리가 없다. 그 대단하다는 미국의 안보 리더들이 지금까지 거양한 결과를 적당히 무시할 배짱만 있다면야 쿵짝 맞추기는 쉽다. 불과 18년 전보다도 더 안전해진 중동 국가가 하나도 없고 세계 정치는 더 다극화해 버려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그 결과 말이다.
테러와의 영원한 전쟁이 일상이 된 이후 NBC(또는 다른 신문)에서 가진 토론에서 한 번도 본 기자의 소신과 논지를 벗어난 적은 없다는 데에 자부심을 가진다. 그 논지인즉슨 테러리스트들이 왜 싸움에 개입하는지 근본 원인을 이해하지 않고 테러는 절대로 뿌리 뽑을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우주와 사이버 체계를 포함한) 방공망 전력이 단순히 국방의 미래가 아니고 현재 진행형 전쟁 자산이란 점도 본 기자가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점이겠다.
NBC(등 주요 언론)가 전쟁을 보도해온 태도는 흡사 경마 중계와 유사하다. 도널드 럼즈펠드 대 군 장성, 폴 월포위츠 대 에릭 신세키, 중앙 정보국 대 딕 체니, 악질 고문관 대 세련된 세력 - 파견군 규모와 사상자 숫자는 뒤로 하고 -, 심지어 오바마 대 의회 - 그저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라서 관타나모 기지 폐쇄도, 핵 군축도, 푸틴 대응도 못하는 불쌍한 오바마 이야기는 덤으로 - 구도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국가 안보 관점을 이런 정치 소설로 둔갑시키는데 힘써온 셈이다. 미군 장성들과 안보 지도자들의 무능함에 관해 보도할 수 없는 현실에 낙담할 수밖에 없음이다. 미국이 중동에서 또 지금은 아프리카에서 저지르는 삽질이 언론의 일상적인 보도로 묻혀 눈감고 지나가 버리게 만듦에 충격과 공포를 느낌이다.
본 기자가 원체 까다롭고 격식이나 절차에 익숙치 않아 그간 싸지른 뒷처리 때문에 NBC가 얼마나 고생했을지 잘 알고 있다. 그저 핵 무기, 공군력, 알 카에다에 대해 알고 있는 기자의 자그마한 전문성으로 톰 브로코우 앵커와 방송사가 조금은 더 똑똑해지는데 기여하였기를 바랄 뿐이다. 또 결국 이라크에 대량 학살 무기가 존재하지 않았고 이를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던 NBC 이사진에 당당하게 납득시키려 한 소수의 몇 사람 중 하나가 본 기자였다는 사실에도 위안을 얻는다. 수 년 간 국가 안보 주제로 MSNBC 본사 제작진과 끊임없는 격론을 벌였고 크리스 매튜스에서 존 호켄베리까지 현명한 언론인들께 주제넘은 참견질을 일삼았다. 하지만 NBC를 포함한 주류 언론이 워싱턴 정가의 대변인으로 작용하는 듯한 최근 분위기를 접하며 언론의 사회적 사명이란 대의와 진실을 전달하는데 실패한 것은 아니었나 하고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로버트 윈드렘 선배가 2016년 대선 때 신설 탐사 보도팀을 맡아 복귀를 종용한 적이 있었다. 테러와의 영원한 전쟁이나 힐러리 클린턴의 호전적 매파 성향을 꿰뚫어 통찰하는 것이 기자에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그땐 그렇게 여겼었다. NBC의 모든 임직원이 어깨 너머로 벼락 스타로 주류에 갓 입성한 이들을 예의주시하던 때였던지라 흥미롭기도 했다. 그런데 별안간 트럼프가 당선되어 모든 탐사 보도가 느닷없는 트위터 봇물에 휩쓸렸고, 국가 안보와 정치 보도 전면에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격랑의 광경이 연출된 것이다. NBC가 안보 사안을 손익 계산의 문제에 연결지어 기사를 양산하기 시작했음을 기억한다. 아무도 전쟁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게임은 아직도 진행 중이었던 것이다.
본 기자는 트럼프 행정부 하의 국가 안보 확립이란 것이 (세계 정세에서) 각광을 받지 못한 것은 고사하고 위험한 권세가 축조된 양상이라고 늘 주장해왔다. 지금은 더욱 제멋대로인지라 실질적 비판을 허용하지도 않고 있다. NBC조차 일정한 생기를 잃고 지리한 중재 역할이나 인습적인 수사에나 집중하여 정부를 옹호하거나 미묘하게 위기를 조장하고 있는데, 이는 정책의 결과보다 격식이나 절차에나 치중하는 꼴인 셈이다. 이 시점에서 뒤따르는 후속 보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미국민들이 잃어버리고 있는 부분에 관해 더 큰 우려가 생긴다. 이에 한 발 물러나서 미국이 벌여온 전쟁에 왜 좀처럼 변화가 없는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직장을 떠나며 고용주를 욕하고 비방하는 것이야 인지상정이겠으나 갖가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NBC에서 함께 한 지난 세월은 보람찬 일이었다. 신시아 맥파든 기자 같은 사람과 일한 경험은 평생의 영예이다. 맥파든이나 케빈 모나한 기자로부터 방송에 관한 많은 것, 즉 내부 제보자의 시선을 제공한다거나 하나의 독창적 아이템이 얼마나 파워를 얻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가 하는 점을 배웠다. NBC의 젊은 신진 기자들 역시 매우 탁월하다. 공격성 반론을 일삼아온 본 기자를 늘 지지해준 노아 오펜하임 PD에게 감사한다. 탁월한 전문 능력을 발휘해준 자넬 로드리게즈에게도 감사한다. 심야 뉴스 제작 스탭 모두 길고 지루한 본 기자의 보도에 늘 지지를 보내주었다. 방송 네트워크가 세상을 떠안을 것이라며 야심찬 계획을 묵묵히 밀고 나가는 필 그리핀 대표이사에는 늘 경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동료들과 함께 이룬 성과에 보람을 느끼지만 더 할 일이 많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지금은 휴식을 취해야 할 순간이리라. 데스크의 독재적 간섭과 회사 내규의 지원 없이 다시 사색과 집필로 돌아오게 되어 만족스럽다. 물론 늘 내 필생의 과업이라 여겨온 일, — 비밀스런 사안을 찾아내 지루한 기사를 쓰는 일로 복귀할 것이고 미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기사 소스를 제공해주는데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세계 정세가 대단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기에 기자가 주력해온 안보 분야에 관해서도 가만히 앉아 생각하고 보충할 시간이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가가 포로로 잡힌 작금의 정황이라면, 모든 사람이 느끼듯이 기자 또한 미국이 잃은 것들이 참으로 많다고 생각한다. 언론 보도를 이해 못하거나 정권의 압력을 못 느끼는 사람들은 제도권의 통제나 심지어 당파적 이익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들이 말하는 당파란 것이 뉴욕 경제계나 워싱턴 정가를 나머지 미국민들과 분리하여 지칭한 것이라면 그들이 옳을지 모르겠다고, 외부자들과 정부 내 제보자들을 향해 신랄하게 응답하련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렬한 삽질들을 바라보면서 기자가 처음부터 스텝이 꼬였었구나 하는 점을 깨닫는다. — 대러시아 관계를 풀어보려 한다거나, 북한 비핵화에 주력한다거나,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킨다거나, 아프리카 파견에 의문을 표시한다거나, 정보 기관 및 연방 수사국과 각을 세운다거나 하는 삽질 말이다. 물론 대통령은 무식하고 무능한 사기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NBC가 거의 기계적인 논조로 반대 의견을 내세우며 어쩌면 더 큰 갈등이나 전쟁을 불러올지 모를 정책을 재빠르게 옹호하며 나선 데에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미국은 시리아에서 철수하면 안 되는 것인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대담한 액션이 그렇게 못할 짓이란 말인가? 러시아 관련해서도 — 미국 민주 정치의 토대가 그토록 조작에 취약한 것이었나 새삼 통탄하고 근심할 일이지만서도 — 아니 그럼 다들 냉전 시대로 돌아갈 작정인가? FBI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 그간 그토록 나쁜 일을 벌여온 집단이 하루 아침에 영웅이 되는 것인가?
트럼프 아니더라도, 현대 정치의 새로운 지형에서 유치한 소셜 미디어 놀이에는 이미 진력이 나 있던 차이다. 그리고 그 “사이클”이란 것 때문에 NBC(뿐만 아니라 모든 주류 언론)의 현직 언론인들도 숨조차 제대로 고르기 힘든 아픔을 겪고 있긴 하다. 개인의 삶에 대한 것이든 강경한 뉴스에 관한 것이든, 현재 우리 시대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너무 먼 길을 돌아가고 있지 않은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오늘날 정보의 홍수라는 현상이 국가의 민주화와 사회의 통합을 촉진하는 만능 열쇠라거나 디지털 열반의 신세계가 될 수는 없음에 기자 또한 동의한다. 이미 국민들 사이에 스마트폰 및 소셜 미디어에 대한 피로증이 생겨나고 있다고 생각하며, 정보 과다의 역효과나 저널리즘의 사회적 역할이 간편 클릭이나 채팅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추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계에서 물러나는 즉시 사회 전체가 엄청난 SNS 후유증을 겪을 것이라 장담한다. 그러하기에 NBC와 모든 주류 언론의 앞에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여전히 잔존하는 것이다. 이런 내용에 대해선 앞으로 더 깊게 생각하여 글로 남기고자 한다.
컨설턴트란 직종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해, 컨설팅 외주 계약을 통해 모든 회사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쏙 듣고 싶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기자가 회고하기에 NBC는 적어도 그런 뻔한 컨설팅 짓거리 하는 언론사는 아니었다. 당연한 소리이지만 기자 자신도 데스크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쏙쏙 고분고분 갖다준 역사가 없어 이에 보람을 느낀다. 모든 회사와 기관이 두려워하는 가치 — 변화, 리스크, 차별화 같은 것들(사실 역설적으로 그들 기업의 창의성을 돋구는 동력 아니겠는가.) — 지금까지 기자의 보도 지침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들이다.
집필과 논평의 주업으로 복귀하게 되어 기쁘다. 올 겨울엔 지난 십여 년을 몰두한 9.11 음모론 관련 소설의 탈고 작업을 끝마칠 예정인지라 들떠 있다. 이 작품은 소설이긴 하지만 테러분자들을 색다른 시각에서 이해하려는 저작의 일환이다. 또한 새로운 책 두 권에 관한 프로젝트도 착수할 예정인데, 방송사 주변을 배경으로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매력적 제보자와 외톨이 기자에 관한 픽션이 그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읽었다면 눈치 채셨겠지만, 왜 미국은 항구적 전쟁 수행 정책에서 좀처럼 손을 뗄 수 없는가를 다룰 논픽션 책도 하나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제와 리더쉽에 관한 분석을 다룬 미디어 비평이야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미국의 국가 안보와 관련한 비평서는 많은가? 그렇지 않다. 현재의 화염과 분노 정책을 넘어서서 실천가능한 다른 대안을 찾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행운을 빌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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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봇물 터지는 공격들
지금 미국 정가가 발칵 뒤집힌 상황인데요.
(트럼프 집권 후 언제는 안 뒤집혔겠냐만은…)
트럼프 정권 내부자들이 잇따라 익명으로 폭로 기고를
내고 있고 그 시기가 중간 선거 전에 묘하게 봇물
터지듯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일 아니니까 팝콘 각으로 구경하면 되겠습니다만
당장 중간 선거가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신경이 안 쓰일래야 안 쓰일 수가 없긴 하네요.
물론 문제가 많은 정치인이겠죠. 누가 아니랍니까.
단, 미국인 입장에서. 검은 머리 미국인 아니니까.
우리 입장에서 임기 끝날 때까지 최대한 빼먹을 거
빼먹으면 된다는 쿨한 의식으로 무장하면 어떨까요..
도덕책 천사표가 집권한다 한들 우리 외교 문제를 무슨 미국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해주는 건 아니란 것, 오바마가 위안부
문제 배배 꼬아놓았을 때 이미 경험한 거 아니냐, 이거에요.
저들의 악마 지도자라도 좋다, 내 땅에 평화만 다오..
어차피 임기 끝나면 국물도 없는 사람이니 임기 내에만
잘 뽑아먹고 우리 챙길 거 챙기면 그뿐이라는, 뭐 그런…
적어도 지금 정부가 방향성을 거기에 정조준하여
움직이고 있다고, 본 블로거는 생각하고요.
조심스럽게 호응을 구하고 싶네요.
한번 판단해 보세요.
폭로의 도화선이 된 뉴욕 타임스 기사는 아래에서 들어가
보실 수 있고 번역문도 공개되어 있으니까요.
이번엔 곧바로 이어서 지난 주에 워싱턴 포스트가 터트린
후속 폭로에요. 일단은 서로 다른 사람 같아 보이긴 하는데..
(같은 사람이란 추측도 있죠.)
이 사건에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번역문을 게재합니다. 저작권에…?! 본인이 신분 까지 않는 한
고소 당할 일은 없을 듯하지만, 그래도 문제시엔 삭제합니다.
아, 그리고 다른 때와 달리 주석이 많아 미안합니다. 왠만하면
안 달고 최대한 현지화한 의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이 원문은
도저히 그렇게 안 되게끔 쓰셨네요. 미국 최적화한 로컬한
미국 문화 어법이 너무 많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대니얼 드레즈너는
이 글 쓰신 분이 아니겠죠…?ㅎ
I, too, am part of the resistance
inside the Trump administration
나 역시 트럼프 정부 내 저항군이다
I should have been the first one out of the gate.
내가 누구보다 먼저 폭로했어야 하거늘
대니얼 드레즈너
- 터프츠 대학교 국제 정치학과 교수, 포스트에브리씽의 단골 기고인
9월 6일
(대니얼 드레즈너: 다소 이채롭긴 하지만 오늘 비판적 논조의 특집 기사 하나를 공개하려 한다.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관료이자 본 기사가 나가지 않으면 향후 수입에도 타격을 받을, 익명을 요구한 “원 저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본 기사를 익명으로 게재하여 구독자 여러분께 더 담대한 고민의 기회를 드릴 수 있을 듯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이전 지도자 누구도 직면한 적이 없던 유형의 중대한 기로에 설 것 같다. 지난 수요일 뉴욕 타임스를 통해 폭로한 익명의 고위 관료의 특집 기사가 굳이 아니라도 말이다.
*번역자 주석: 뉴욕 타임스 폭로 기고는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진행 중인 트럼프 행정부 내부자 폭로의 진원지가 된 사건이다.
그가 처한 진퇴양난의 상황인즉슨 — 그나마 더 똑똑한 나는 대통령이 상황 파악조차 부족하단 점을 알고 있지만 — 다수의 관료들이 대통령의 정책과 그 고약한 성정을 좌초시키는데 업무의 방향을 두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나도 물론 안다. 내가 그런 관료 중 하나이니까. 바로 나란 말이다! 내가 직접 기억을 끌어모아 이 폭로 기사를 썼다고 주장하지 않는 한은 내가 누군지 추측도 못할 터이다.
더 명확히 하자면 잘 알려져 있는 좌파 “저항군”의 일원도 아니다. 2016년에 “트럼프만은 안 된다”며 거부한 적 있는 우파 저항군의 일원도 아니다. 대통령의 샬롯츠빌 발언으로 상처받을 교육받은 중산층 “저항군”도 아니다. 반이민 정책에 따른 아동 격리 조치로 분노할 교양있는 미국인도 아니다. 헬싱키 외교 참사가 거슬리는 국제 관계 열혈 지지자도 아니다. 대통령의 무역 전쟁에 질려버린 경제학 능력자도 아니다. 나는 작금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힘을 보태며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한편 이 끔찍하고도 끔찍한 작자에 동조하고 선동하는 죄를 씻기 위해 이 익명의 기고를 쓰고 있는 조용한 저항군이다.
*번역자 주석: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에 샬롯츠빌에서 있었던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에서 좌파 시위대와의 충돌로 폭동이 일어난 데 대해 쌍방 잘못으로 논평하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은 급기야 한 가정의 부모와 아동을 격리하는 수준까지도 추진한 적이 있어 미국 내에서 상당한 윤리적 반발을 야기했다. 지난 7월에는 헬싱키 등지를 돌며 러시아 등 유럽 각국을 순방했는데 나토의 동맹국은 비방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겐 우호적인 발언을 하여 빈축을 샀다.
트럼프에게 임명장을 받은 다수의 관료는 그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날까지 미국의 민주 정치를 수호하고 그가 충동적으로 길을 잘못 들 때마다 나서서 훼방을 놓기로 이미 굳게 서약했다. 나도 익명 기고의 백악관 내 첫 타자가 될 뻔했는데 누군가 먼저 선수를 쳐버린 셈이다. 하지만 모두가 똘똘 뭉치고 있으니 기분이 나쁘진 않다. 이렇게 한층 더 강하게 트럼프를 코너로 몰수록 미국의 민주 정치는 결단코 훼손될 일이 없을 것이다.
선출된 국가 원수의 의사를 묵살하고 현명한 독자 제현께 우리가 움직이고 있음을 알리는 것보다 더 민주적인 길이 없음을, 뼈에 사무치도록 느끼고 있기에 이 기고를 쓴다.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답이 아니다. 남 탓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조용한 저항군 활동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문제의 핵심은 대통령이 기본적인 윤리 의식을 갖추진 못한 사람이란 점이다. 그와 일하는 누구든, 어떤 명확한 우선 순위나 원칙이 있어도 거기에 제어가 안 되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들 중엔 확고부동한 원칙과 소신을 가진 이들이 있으며 후속 기고를 통해 이 점을 분명히 할 것이다. 내가 가장 먼저 폭로했어야 했는데 다른 익명의 누군가가 선수를 쳤다. 다 내 느린 필력 때문이니 날 비난하라!
오해는 하지 마시라. 연일 끝도 없이 현 정권을 때리는 언론 보도조차 잡아내지 못한 긍정적 업적도 있다. 세제 개혁이나 사법부 전면 물갈이나, 비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사위와 딸의 선언 등. 아시겠지만 정말 멍청이들이다.
그런데 이 업적들은 다 조용한 저항군들이 벌인 일이다. 속이 뻔히 드러나 보일 만큼 성질 급하고 부정적인 데다 쪼잔하기까지 한 대통령의 리더쉽 스타일이 한 일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회의는 원래 주제를 벗어나 산으로 가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그가 하나마나 한 뻘소리를 거듭 장담하는 통에 채 설익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결론을 내기도 하며 심지어 결론도 없는 무모한 말잔치가 왕왕 끝도 없이 이어지면서 대화의 원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까먹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금의 대통령은 어떤 지침을 일관성 있게 내줄 수준이 못 된다. 참말이다. 그 주변의 사람들이 도무지 정신 못 차리게 만드는 형국이니 그렇다는 말이다.
*번역자 주석: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지침을 줄 만한 일관성 있는 존재’라는 뜻으로 원 저자는 여기서 북극성, lodestar라는 말을 썼다. 통상적 영어권 시민이 자주 쓰지 않는 이 단어를 평소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자주 쓴다는 이유로, 익명 기고자 중 하나가 부통령이라거나 또는 바로 그러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부통령 반대파가 기고했다는 등의 갑론을박과 추정이 현재 미국 정가를 강타하고 있는 난맥상이다. 참고적으로 대표적인 펜스 반대파이자 차기 대권 후보를 노리는 사람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지만, 장관 측에서 기고가 나왔을지 모른다는 주장은 아직 입증된 적이 없다.
“변덕이 죽 끓듯 해서 언제 또 말을 바꿀지 알 수 없다니까. — 잠깐, 자네 왜 이렇게 가까이 서 있나? 녹음하는 것 아니야? 누구(오마로사)처럼 나 배신하려고?” 어느 고위 관료는 백악관 회의에서 자신의 배반을 의심하는 대통령에 관해 격앙된 반응으로 이렇게 불만을 전하기도 했다.
*번역자 주석: 오마로사는 트럼프 체제 유일한 흑인 행정관이었던 오마로사 매니골트 뉴먼을 일컫는다. 지난 12월에 사임하며 트럼프를 맹비난하는 폭로 저서를 출간하여 대통령과 거의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인물이다.
이 난장판에서 할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백악관에도 정상적인 성인이 몇 명은 있다는 사실에 미국인들이 위안을 삼았으면 한다. 우리는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여론 조사 동향도 지켜보고 있기에, 몇 년 간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 모든 사항을 적어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를 제쳐두고라도 우리는 매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연착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그나마 체면치레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 체제를 이른바 투트랙으로 끌고 가야 마땅하다. 한쪽에서 조용한 저항군들은 주류 언론사 기자들이 쓰려고 하는 기사에 익명의 정보원으로서 웨스트윙 사태의 진실을 똑바로 전달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론 단행본 저자들과 특집 기고문들에 익명의 제보를 지속 공급해야 한다.
흔한 음모론 비슷하게 정부를 장악하는 엘리트들이 되잔 말이 아니다. 국가를 위한 존엄한 역할을 익명으로 하자는 것 뿐이다.
현재의 불안한 상황을 목도한 초창기 각료들 중에는 수정 헌법 25조를 들먹이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헌정 초유의 위기 상황을 바랄 사람이 있겠는가. 우드워드 대기자의 저서 출간과 내 기고보다 나중에 나왔어야 할 (뉴욕 타임스) 폭로, 거기에 무수히 많은 자잘한 언론 제보가 줄을 잇는 방식이 훨씬 낫다. 이렇게 한들 갓난아기 징징거리듯 구는 대통령을 격분하게 할 수나 있으랴. 상황이 끝날 때까지, 또 원고료 끊길 때까지 우리는 정권의 올바른 방향을 위해 우리 할 수 있는 만큼 계속 흘리면 그만이다.
*번역자 주석: 1967년에 채택한 수정 헌법 제25조는 대통령이 직무가 규정하는 권한과 의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한 절차를 규정하였다. 여기엔 여태껏 한번도 발동된 적이 없는 경우의 수가 있는데 내각 과반수가 찬동할 경우 대통령이 비자발적으로 사퇴하고 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를 대리하는 절차가 그것이다. 한편,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언론인이자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바 있는 밥 우드워드가 최근 자신의 저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를 맹비판했는데 이 시기가 뉴욕 타임스 및 워싱턴 포스트의 익명 폭로 기고 시기와 우연찮게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더 큰 관심사는 트럼프가 대통령제에 끼친 해악 따위가 아니라 임기 끝나고 나는 어디 한직이라도 찾아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것 뿐이다. 어디 괜찮은 여름 임시직이라도 찾아낼 형편이 될까? 트럼프를 도운 모든 사람의 공통 문제일까, 아니면 몇몇 사람만 기소 당하고 끝날 것인가?
*번역자 주석: 최대한 한국 사정에 맞게 의역했으나 원문에는 Martha’s Vineyard 및 Alan Dershowitz라는 생소한 지명 및 인명이 등장한다. Martha’s Vineyard는 메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섬이며 많은 대통령들이 휴양지로 찾아 여름에만 임시 서비스직 일자리가 급증한다는 지역이다. 앨런 더쇼비츠는 하버드 대학교 형법학 교수이며 저명한 형사 변호사로서 사회적으로 반향이 큰 사건을 주로 수임한다 하여 미국 사법 체계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인사이다. 더쇼비츠에 관해 더 궁금하면 아래 기사로 들어가볼 수 있다.
바야흐로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어 날아올 구인장에 대비해 친분 마일리지 쌓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 별로 조용하지도 않은 — 저항군들도 있는 듯하다. 하지만 정치를 넘어서서 매일 매일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들고 일어설 때 비로소 진짜 차별점이 생기는 것일 터이다. — 그때 되서 신분이 밝혀지면 내가 비밀리에 벌인 좋은 일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 사람들이 정부에 분노할 때 울타리를 넘어 쓸데없는 딱지를 떼어버린 건 우리들이다. 그건 내게도 이익인 행위이니까. 이 시점에서 여러분이 깨달아야 할 점이 있다면, 내게 이익인 일이 결국 미국에게도 좋은 일이란 점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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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RK-US Summit 2018:
Look How Careful And Prudent Both Are
http://jangyune.tistory.com/entry/문정인특보-애틀랜틱-전문
역사적인 북미 회담이 있었고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본 블로거에겐 두 가지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첫째, 의외로 너무 정중한 트럼프의 태도, 놀랐고요.
특히 이 점이 여러 측면에서 다양하게 관측이 됐습니다.
둘째, 4.27 때보다 한층 더 긴장하는 김정은 위원장.
신중함과 정중함으로 완연하게 무장하고 나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상적이었음을 강조해요.
만나자마자 멱살 잡으려고 별러 대던 1년 전의
그 사람들이 맞는가 싶었죠? 파이어 앤 퓨어리..ㅎ
역시 정치는 말 뿐이야 싶기도 하고.
햄버거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등장했다면 당장
전쟁이라도 났겠죠. 파트너를 조롱하는 뜻이니까.
오히려 동서양을 조합한 메뉴가 등장했어요.
이것도 역시 또 하나의 정중함이었어요.
특히 오후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2천 8백만이 넘는 서울 인구가 전쟁 위험에 처한다’
(선제 공격이 말이 되느냐..는 꾸지람 섞인 멘트)
이 분이 미국 대통령이 맞나, 한국 대통령 수준의
발언 아닌가.. 눈물 날 뻔 했네요. 농담이 아니라 이 정도
원숙한 인식이라면 충분히 노벨상 자격 있다 싶어요.
물론 가만히 있으면 그런 인식이 만들어지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가이드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어요.
한국은 훌륭한 드라이버이고 일본은 패싱합니다.
미국 대통령께서 또한 한미 연합 훈련 중단과
주한 미군 철수를 논하셨어요.
그 쓰레기들 다 어디 갔나요. 문정인 교수는 만만하고
이제 미국 대통령까지 언급하는데 말씀들 해보시죠.
물론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통상적인 군사 훈련은 정기적으로 운용할 겁니다.
안 할 거면 한미 동맹은 뭐하러 유지하겠어요.
트럼프 말대로 돈이 많이 드는 이른바
전략 자산 투입은 앞으로 자제할 거에요.
정말로 돈이 많이 들고 그 부담은 우리도 지니까요.
주한 미군 철수는 대통령 혼자서 결정하는 일 아닙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결코 플러스될 일 없는 일이고요.
남북 경제 협력 지구 단계 정도까지 가는데 짧게 10년,
길면 20년 잡고.. 15~20년 정도 후에는 정치 공동체
통합의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할 거에요.
실질적인 융합 통일로 가기 위한 실제적 정치 작용은
적어도 한 세대가 지난 30~40년이 흐른 후에야
눈에 띄는 움직임이 출현할 겁니다. 멀었다고요.
이 기간 동안 남북 교류는 경제와 문화가 중심일 거에요.
북한에 중진국 수준 정도까지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고
남한의 정체된 성장률과 고령화를 서서히 해결하고..
돈이 오가고 사람이 오가고 정보가 오가는 동안
남북의 문화적 이질감 격차가 줄어드는 특이점에 점점
가까워집니다. ‘이제 우리 안 합치냐?’ 얘기도 슬슬 나오고.
…… 자자, 이런 시간이 앞으로 다가온다고요.
그 기간 동안에 미국 정권과 의회와 미군은 가만 있냐고요.
여기에 반응하는 중국은 가만히 있냐고요. 러시아는요.
‘저쪽 평화 분위기인데 미군은 저기서 뭐 하는 거지?’
한반도를 바라보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미국인들 입에서
이런 말이 슬슬 나온다고요. 평범하고 상식적인.
평범하고 상식적인, 아주 진보적이거나 똑똑하지는 않지만
미국 어디 가도 널려 있는 서민 백인층.. 이들을 대변하는
현재의 정치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정치 고단수는 아니지만 자국 우선주의 경향을 가진
트럼프는 지금 극히 상식적인 수준의 판단을 하는 겁니다.
‘자, 평화를 만들어 가고 있쟎아. 미군이 왜 필요해?
미군은 저 골치 아픈 중동에 더 보내야 하는 것 아니야?’ 하고.
저 앞에 포스팅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문정인 교수님 인터뷰 내용의 골자가 이거에요.
미국의 여론이 철수를 요구할지도 모른다는 것.
이상한 제목으로 논지를 비틀어 왜곡할 일이 아니라고요.
멍청한 번역으로 무쓸모한 딴지 여론을 만들 일도 아니고요.
그러나 이런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아요.
주한 미군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주한 미군은 한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어쩌면 주한 미군이 북한의 안정에 도움될지도 몰라요.
중국이 저렇게 예민하게 나오는 거 보면 모르겠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말 그대로 사견일 뿐.
사견이 전부 정책이 된다면 미국이 왕조 국가입니까.
주사파도 아닌데 보수 기성 언론이 미군 철수
노래를 하는 거 보면 웃기지도 않죠. 안 그래요?
어쨌든 결론, 문재인 정부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좋은 운전자를 뽑았습니다. 오늘도 잘 뽑으시고.
사족. 데니스 로드맨께서 너무 안 돼 보이기도 하고
아참 웃으면 안 되는데 싶기도 하고 해서 링크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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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에 어깃장 놓은 훼방꾼, 볼턴
https://www.youtube.com/watch?v=k1TpU4fWKQg
오늘 보도된 특종 기사 전문을 공개합니다.
어제 날짜 CNN 단독에다 다른 매체도 이미 보도해서
이미 알고 계신 분도 많을 텐데요.
회담 성공 직전에 지금까지 잘 쓰던 카드를 휴지통에
폐기 처분하는 액션 비슷하게도 보이고요.
볼턴은 뒤에 숨어 있는 파워를 대변하는 아바타에
불과할 뿐이다…는 느낌도 강하게 들긴 하지만.
어쨌든 보고 판단하시기를.
보도 내용 전문을 아래와 같이 싣습니다.
State Department Officials Say
Bolton Tried to Blow Up North Korea Talks
미 국무부, “볼턴이 북미 대화 날리려 했다”
Here’s what we have from the State Department. Officials believe that national security adviser John Bolton (who) made the Libya model remarks wanted to deliberately blow up those talks with North Korea. This is of course ahead of this June 12 Summit. According to sources, Bolton’s concern was that the talks would not go in the right direction for the United States. So we’re learning this was all on purpose. Michelle Kosinski is joining me now. Michelle, this is significant.
새로 들어온 소식입니다. 국무부 관계자 제보인데요. 리비아식 모델을 주장한 바 있는 국가 안보 보좌관 존 볼턴이 북미 대화에 고의적으로 훼방을 놓은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물론 6월 12일 예정된 정상 회담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하죠. 제보에 따르면 대화의 방향이 미국의 국익을 위한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 것 같다는 볼턴 보좌관의 염려가 반영된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그간 경과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본건을 취재한 미셸 코진스키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엄청난 뉴스네요.
Well, multiple sources are saying. There’s always been a question, when John Bolton the national security adviser brought up the comparison, “Let’s have North Korea denuclearize in the same way Libya did.” That was a quick denuclearization relatively. But everybody knows that North Koreans are infuriated by this model, because they’re not looking at the process of denuclearization so much as they’re seeing the end game, for Muammar Gaddafi was being killed years later by rebels backed by the United States.
예, 복수의 제보자를 통해 확인된 내용입니다. 사실 존 볼턴 국가 안보 보좌관이 리비아 비핵화 사례를 비교하며 ‘북한도 리비아 방식으로 추진하자’고 주장했을 때 이미 상당한 의문이 제기되었었죠. (리비아 방식은) 상대적으로 신속함을 요하는 식이니까요.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북한 측이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일을 모든 사람이 주목한 바 있는데, 북한은 비핵화의 방법이 무엇인가에 주목하기보다 비핵화 수순의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가에 더 관심을 가진다는 분석이 있었고, 리비아식 해법의 결말로 가다피가 결국 미국의 지원을 받은 반군에 의해 처형 당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인다고 추정할 수 있었죠.
So when you hear John Bolton say this on television, and then the President picks up on it and repeats it, and then the Vice President picks up on it, and then they witness the blowback of this, knowing that it infuriated North Koreans and every one was angry about it. The question has been, “Why did Bolton bring this up in the first place?”
존 볼턴이 텔레비젼에 나와 이 말을 하고, 그 말을 다시 대통령이 받아치고, 또 다시 부통령이 이 말을 받아 인용하고, 이렇게 발언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주욱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격노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그래서 함께 분노를 표출했었는데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도대체 볼턴이 애초에 무슨 목적으로 이 발언을 끄집어낸 것인가’에 대해 항상 의문이 있었습니다.
Sources are saying that he too knew that this would have that kind of negative extreme reaction. But he wanted to throw this big monkey wrench into the works, possibly blow up the entire process of talks, because he thought that it wouldn’t end up in the US’s favor in the end. Whether that was because he felt like “North Korea wasn’t gonna play the game”, or he felt like “the US side wasn’t gonna be capable of getting everything they wanted, that is up for a debate among the sources.
제보자들은 볼턴 본인도 이렇게 극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했다고 합니다. 대화 프로세스에 큰 장애물을 던져 버림으로써 훼방을 놓고 싶었다는 얘기인데요, 종국에 가서 회담의 결과물이 미국의 국익을 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볼턴이 과연 ‘북한이 게임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고 본 것인지, ‘미국이 원하는 것을 얻어낼 능력이 안 될 것이다’고 여긴 것인지 여부, 둘 중 어느 쪽인지는 제보자 사이에서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But they feel that this was a deliberate attempt to shake things up. That then angered not only the President but the Secretary of State and the two of them then had a hidden conversation in the White House over this. This is why, according to one source, Bolton is now cut out of the process, cut out of the North Korea issue at least for now. And it’s really stunning to see, especially when he came in to make changes and to get things like this done.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판을 흔들기 위한 고의적 의도였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합니다. 이런 면이 대통령 뿐만 아니라 국무 장관이 반발하게 만들었고 두 사람이 실제로 이에 대해 백악관에서 긴밀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죠. 제보자에 따르면 현재 북한 이슈에서 볼턴이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는 원인이라고 하네요, 적어도 현재까지 말이죠. 당초 볼턴이 어떤 변화를 주도하는 해결사로서 등장한 사람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Just wondering would be watching the relationship between Bolton and Trump after this moving forward. Michelle Kosinski, thank you very much.
볼턴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이후에 어떻게 정립될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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