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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사나이가 개봉하여 '아주 약간' 화제를 몰다가
조용히 문을 닫을 전망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초반 임팩트에만 성공한 평작으로 남을 것 같다.
한국 시장에서는...
미국 코믹스 전문가로 유명한 어느 파워 블로거에
자극 받아서 갑자기 글을 남기고 싶다는 결심이 섰다.
(스포일러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1. 크리스토퍼 놀란 떡밥
의외로 많은 한국의 평범한 관객이
크리스토퍼 놀란'표' 떡밥에 마음을 혹한 걸
알고는 좀 놀라긴 했다.
본작은 놀란과 별 상관이 없다.. 고 본다.
첫째, 컨셉빌딩의 초기과정에만 놀란이 참여했다는
스포성 기사를 이미 읽었기 때문에 그러하고...
둘째, 크레딧에 EP로 나온 로이드 필립스와
토마스 툴의 작용이 컸다는 풍문을 들었기 때문이고...
셋째, 작법으로 분석해봐도 크리스토퍼 놀란식의
스토리 주조법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이 떡밥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예매에 더 도움이 되기는 하겠다.
2. 화끈하면서도 피로감 주는 액션 연출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렇게 과격하고 합이 풍부한
액션 연출에는 잼병인 사람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닭나라가 '두 도시 이야기'를 차용하면서
얼마나 맥빠지는 몹씬을 보여줬는지 잊었는감...
조밀한 그래픽과 부감 샷의 카메라 워크를 보여주는,
대사가 아닌 영상으로 이야기를 토해내는 스타일은
영락없이 잭 스나이더의 전매특허라 하겠다.
그러나 이런 특색있는 액션화법은
- 최근 이 동진 기자도 지적하셨듯이 -
중반을 넘어서면 극도의 피로감을 불러일으킨다.
300도 그러했고 왓치멘도 지겨운 면이 있었다.
이런 피로감의 정점에는 서커 펀치가 있었지...
아무튼 이 모든 점이 스나이더의 전매특허이기 땜시
본작의 분명한 단점을 놀란 탓으로 돌리는 일부
관객의 관점은 분명 잘못된 측면이 있다.
3. 감독에게 어울리지 않는 내러티브
잭 스나이더는 단선률적인 내러티브에 약하다.
새벽의 저주나 왓치멘처럼 캐릭터가 많거나
300처럼 관계선의 실타래가 얽힌 작품에서는
그나마 본인이 드라마에 약한 것을 슬쩍 숨기고
얽힌 실타래 속에 묻어갈 수가 있다.
본작은 그와 달리 프로타고니스트의 강한 에고가
시종일관 강력한 끈기를 이어나가는 작품이다.
드라마에 어울리는 연출자가 잘 할 수 있단 말이다.
리차드 도너 같은 사람이 되겠다.
테렌스 스탬프의 정수리에 때린 스팟조명 만으로도
제너럴 조드의 사악한 악마성을 효과적으로 표출하는...
그런 연출력이 요구되는 플롯이었다.
4. 리턴즈는 빛바랜 수작 아닌가
생각해보면 브라이언 싱어의 리턴즈는
괜찮지 않았는가..
싱어도 놀란과 유사한 성향이다.
= 액션에 약하고 드라마에 강한...
X멘셋에서 브랫 래트너가 고용된
이유도 액션 때문이었단다. (딴에는...)
그러나 그의 그런 감성작가적 성향이 없었다면
X멘이라는 프랜차이즈는 애초에 탄생할 수도 없었다.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신작들이 브라이언 싱어라는
대가에게 단단히 빚을 졌다 할 수 있는 이유이다.
수퍼맨의 리부팅 프로젝트 역시 2004~5년경에
그런 이유에서 그에게 부여된 것이었다.
결국 흥행에서는 실패했고 ...............
(오마쥬가 아닌 액션을 기대한 관객들과의 마찰로)
싱어는 불행한 감독이 되었다.
속편 제작을 원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한다.
불쌍... 性的 소수자라서 차별 받는 건 아닐까?
레드냅이 망쳐놓은 QPR을 놓고 마크 휴즈가
계속 맡았더라면..을 상상하는 팬들이 있듯이,
본 블로거는 싱어가 속편을 계속 맡았더라면
그 자체로 의미있는 결과물이 되지 않았을까..
항상 그렇게 상상하곤 한다.
5. 오리지널 코믹스의 컷 해석에는 매우 충실
만화의 '컷' 단위 연출에서 영화의 '프레임' 단위 연출로
넘어오면서 부적응을 겪는 작품이 한둘이 아니다.
4백만 넘겼다는 은위마저도.. 강풀 원작 작품들도...
아마도 이 관점에서 잭 스나이더만큼
장점이 분명한 감독도 없지 싶다.
본작은 1980년대 후반 이후 모던 에이지에서 그려낸
슈퍼맨 캐릭터를 150% 매우 적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미국만화 잘 모르는 영화관객들이 곧잘 혼동하던데...
그들이 왜 불쑥 등장했는지 모르겠다던 성당 신부님
시퀀스가 대표적인 예인데, 다른 블로거들도 썼듯이
슈퍼맨 for 투모로우 컷의 의도적인 차용이다.
칼엘이 군 기지 하늘에 케이프를 펄럭이며
자수하는 씬은 영락없이 킹덤 컴이 생각난다.
스나이더는 만화의 컷을 영화적으로 재해석하고
변주하는데 있어선 당대 최고가 아닐까 한다.
300과 왓치멘에서 코믹스 팬들이 열광한 것도
이 부분 때문이었던 셈.
6. 나사 반 개씩 빠지는 스토리텔링
영상 연출에 재능이 있지만 스토리텔링은
잭 스나이더에게 여전히 블랙홀 같은 영역이다.
자기 딴에는 창의적인 이야기 구조를 위하여
원작에서 시도하지 않은 한두 가지의 설정 변경을
즐기곤 하는 모양인데.. 바로 그 점 때문에
원작 팬들의 원성을 사는 경우가 가끔 있다.
왓치멘에서 대왕문어 옥토퍼스를 빼버린 일은
그 대표적인 원성 사례 중 하나. - 코믹스와 달리
영화 막바지 맥이 풀리게 만드는 요인일 터이다.
두 번째 볼 때에야 애써 어느 정도 감은 왔지만
아직도 관객들은 헨리 카빌과 애이미 아담스의
갑툭튀 키스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리차드 도너가 멜로의 정당성 부여를 위해
그토록 아름다운 플라잉 시퀀스에 쏟은
정성을 목도하란 말이다.
관객 중에 갑툭튀 키스가 조드 죽이고
그 직후에 나왔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은 그 직전인데... - 키스 포인트에서의
감정선 텐션이 최적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접합이 이루어졌기 때문 아닐까.
무조건 접합한다고 다 키스는 아닐 터...
키스는 교감이니까.
7. 잭 스나이더의 특장점과 한계
비주얼과 액션과 SFX에 강하고
설정상의 결정적인 미비점 한두 가지로
전체적인 내러티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그 와중에도 코믹스의 창의적 변주에는 능한...
본작은 바로 그러한 잭 스나이더표 슈퍼맨 되시겠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 정도일 뿐이겠으나
제작사는 큰 실패만 아니면 프랜차이즈를 강행할
의지를 여러 번 천명한 바 있으니, 이래저래
새로운 시리즈는 가동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다시 한 번 브라이언 싱어가 불쌍하다.)
이미 부지런히 BEP를 향해서 순항중이기도 하니..
- 북미 시장에서 말이다. 지금까지 DC가 얼마나
죽을 쑤었는지 상기해 본다면... 배트맨 빼고..
은위에 밀리는 기형적인 한국 시장과는 달리
북미 시장의 반응은 양호한 편으로 보인다.
(1978년의 어느 날.. 전설의 프랜차이즈를 낳은
레전드 두 분.. 리차드 도너와 크리스토퍼 리브)
사족 1...
슈퍼맨 배우들의 저주가 미신으로 끝나길 바란다.
진심으로...
사족 2...
나도 애이미 아담스가 이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제 불혹인데 트릴로지를 소화할 수 있으려나..
2편부터 라나 랭으로 바뀐다는 암시인 건가...ㅎ
사족 3...
아옐렛 주어러와 애이미 아담스는 사실
나이 차가 크지 않다. 다섯 살... 그냥 그렇다고..
주어러는 이스라엘 가면 김 혜수 정도 되는 국민배우..
사족 4...
워낙 쟁쟁한 캐스팅이었지만
특이하게 아래 처자들.. 가능성 있어 보인다.
(레베카 불러 - 제니 올슨 역)
(크리스티나 뤤 - 캐리 패리스 소령 역)
사족 5...
요상하게 생긴 색맹 쌍방향 슈퍼컴퓨터 켈로어..
...의 목소리는 자그마치 칼라 구기노였다.
캐스팅 정말 후덜덜...
(신 시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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