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규네 : MUSIC's POLITICS

블로그 이미지
recently working on music industry and history of rock music, with past history of writing on political science, international relations, world politics, political economy and development macroeconomics ...
잔규네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46)
political economics (76)
rock vocalists (23)
other stories (47)

Recent Post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2018.11.11
    유럽 근세사 훑어보기 V : 근대 철학
  2. 2018.10.25
    유럽 근세사 훑어보기 II : 대항해 시대




History of Europe in Early Modern Times V

Rise of Western Modern Philosophers




오늘날 정치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압도적으로 유럽 출신

백인들의 시각과 사고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다들 아실테죠.


그래서 서유럽 주요 국가의 근세사를 따라가보는 것이 종종

큰 의미가 있답니다. 하여 근세를 열어젖힌 몇 가지 트렌드를

시리즈처럼 훑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볼까요.




V. 근대 철학 Modern Philosophy 



모든 학문은 철학으로부터 파생되어 가지를 치고 생장합니다.

철학은 정치경제 등 사회 현상 전반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고요.

유럽 역사에서 근대 철학의 태동이란 현상은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현대 문화의 바탕을 형성하죠.


인문주의의 부활, 무역 항로의 개척, 프로테스탄트의 발호,

자연 철학의 과학화 등 지금까지 상술한 각 현상들이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점차 사회가 생동하고 변화하는데,

이를 설명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철학자들이 맡은 거죠.


16~17세기를 살며 새로운 움직임을 포착한 초기 철학자들이

선각자로서의 사명을 찾았습니다. 중세를 지배한 스콜라 철학

극복하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정신을 되살려 그네들이 살던

현재의 시간에 적합한 시대적 사상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죠.


초기 선구자들을 지역과 성향에 따라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를 아우르는 서유럽 대륙에선 합리주의,

rationalism으로, 영국에선 경험주의, empiricism으로 부르며

각자 독자적 체계를 조성했어요.


이성과 경험으로 나뉘는 흐름을 당시에 인지한 건 아니고 정작

후대에 이 일을 한 사람은 칸트입니다. 현대 철학의 하위 분과를

구분하면 인식론, 형이상학, 존재론, 윤리학, 논리학, 미학, 정치

철학 등인데 대륙과 영국의 논쟁은 인식론에서 출발하였죠.


합리주의는 선험적으로 존재하는 초월적 절대 진리를 찾아 인식의

근본으로 삼자는 생각입니다. 30년 전쟁 참전 중 신비한 꿈을 꾸고

학문의 길에 들어선 르네 데카르트가 선구자로서, 그는 철학, 수학,

광학, 천문학 등 방대한 연구를 한 대학자이자 철학의 아버지에요.


1637년에 출간한 방법서설에서 그는 이른바 방법적 회의

반복하여 종국에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를

의심할 수 없는 제1원리로 제시했어요. 이로부터 시작하는

연역적 추론을 통해 신과 사물의 존재를 증명하자는 거죠.


경험주의는 사물의 현상에 대한 인식의 출발점을 사유자가

직접 경험한 지점으로 잡자는 생각으로서, 평생 법관으로 산

프란시스 베이컨이 데카르트보다 수십 년 앞서 늘그막에

실험과 저작에 몰두하며 새로운 생각을 집대성했어요.


그가 죽기 여섯 해 전 1620년에 집필한 신기관은 그리스

이래 과학 연구론의 체계를 장악한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에

의문을 품고 귀납적 실증으로 진리에 접근할 것을 주문했고

(아는 것이 힘이다..란 명제) 우상론에서 - 종족, 동굴, 시장,

극장 - 인간의 보편적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대륙의 합리론을 계승한 이는 네덜란드의 바뤼흐 스피노자와 독일의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였어요. 둘은 데카르트와 함께 3대 거장으로

꼽힙니다. 스피노자는 1674년 에티카를, 라이프니츠는 1710년

신정론을 출간하여 인간 이성의 탐구를 이어갑니다.


에티카는 스피노자 필생의 역작으로서 살려는 본능적 의지,

코나투스가 지배하는 감정을 통제하려면 오직 이성에 기댈 수

있을 뿐이라 썼죠. 라이프니츠는 신정론에서 철학과 신학이

서로 모순되지 않아 양자 모두 신의 섭리일 뿐이라고 설파해요.


영국의 경험론은 존 로크가 계승하고 데이빗 흄이 발전시켜

후대로 넘어갑니다. 1690년에 로크가 출간한 인간오성론

백지 상태의 인간이 경험으로 지식을 축적한다고 봤지요.

(빈 서판 같은 백지 상태, 라틴어로 타뷸라 라사라고..)


한편 계몽주의가 발전한 사회계약론이 주류를 형성하여 공화주의

정치 사상으로 또 하나의 줄거리를 이룹니다. 토머스 홉스가 단초를

풀기 시작하죠. 1651년 명저 리바이어던에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과 같은 자연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계약을 맺고

국가를 세운다는, 현대적 이데올로기의 출발점을 제시합니다.


존 로크는 왕당파가 왕권신수설을 부활하려는데 반발해 1688년

통치론에서 그해에 일어난 명예혁명을 옹호하고 인간의 자연권,

피치자로서의 저항권, 선거제와 권력 분립의 원리, 노동 가치설

등의 주제로 미국과 프랑스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어요.


장 자크 루소는 1762년 출간한 동명의 저서로 아예 사회계약론

완성한 사람이죠. 양도할 수 없는 국가의 주권은 오직 인민에게서만

나오며 자유의지와 사회계약으로 공공선을 추구한다고. 익숙하죠?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을 정립함으로써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

기반을 완성하지만… 본인은 혁명 발발 11년 전에 사망…ㅜ


이렇게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영국을 중심으로 맹렬하게 발전한

세 줄거리가 합하여 근대 철학이 집대성되는 전기를 맞습니다.

네, 이마누엘 칸트.. 지구상 역대 최고의 지성이 등장해요. 짠.


칸트가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에요. 첫째, 합리든 경험이든 계몽이든

그때까지 발전한 유럽의 모든 철학을 종합하여 인식론, 형이상학,

윤리학, 신학, 미학, 존재론, 정치학 등 전 영역을 집대성한 체계를

완성하고 수백 년 후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에요.


둘째, 이렇게 완성한 독일 관념론의 비판 철학이 제시한 모든 논제가

결국 선험적 이성이 주재하는 사상의 중심에 인간을 주체로 놓았고

이는 르네상스 이후 수백 년만에 유럽이 신의 그늘을 드디어 완전히

벗어나 인류가 최상위 존재로 올라섰음을 의미하는 거란 점이죠.


1781년 순수이성비판, 1788년 실천이성비판, 1790년 판단력비판

차례로 출간하며 그는 인류의 철학을 종합합니다. 전 영역에 걸쳐서요.

이성을 중시하나 경험론을 끌어와 a priori, 선험적 관념론을 세웠죠.


칸트 이후의 철학은 어떻게 그를 계승하여 발전시킬지가 관건이었죠.

게오르크 헤겔이 독일 관념론의 적통을 계승했습니다. 칸트 만큼이나

철학의 전 영역을 통찰하며 절대적 관념론변증법, 역사 철학

종합하여 수많은 헤겔주의 추종자를 낳았습니다.


18세기 공화주의를 일단락짓고 맞은 혁명의 시대에 사상의 조류는

자유주의로 흘러갑니다. 제레미 벤담은 1789년 저서 도덕입법원리

통해 공리주의를 확립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창했고

후대의 자유주의자에게 영감을 줬어요.


존 스튜어트 밀은 1859년 자유론으로 19세기 자유주의 정치 사상을

종합한 대가입니다. 이미 벌어진 정치 현상의 사변을 세운 것이 밀의

역할이었다면 카를 마르크스는 1867년 자본론으로 미래에 등장할

사회주의 정치 체제의 철학 기반을 제공하는데 앞장섰죠. 18세기

말엔 에드먼드 버크가 보수주의의 근간을 다진 적도 있었어요.




영화의 소재로는 철학자 자신보다 철학책 속 논쟁 주제가 더

알맞을 겁니다. 인식론이 와닿지 않는다면 매트릭스

숟가락 씬을 다시 한번 음미하는 것이 좋겠고요.



리들리 스코트해리슨 포드와 작업한 블레이드 러너

인간이란 누구인가에 대한 존재론을 탐구했었죠. 같은

감독의 프로메테우스는 신의 존재를 파고 들었고요.



인과론의 비극적 참상은 2004년작 나비효과

처절하리만치 극적으로 묘사했었고요.



욕망에 빠진 인간의 윤리적 모순에 대해선 작고하신 앨런 파큘라

감독이 노년에 작업한 1990년작 의혹(무죄추정)을 추천해요.

해리슨 포드가 여기에도… 출연진 면모와 연기가 엄청나죠.

(원제는 Presumed Innocent.. 미성년자 특히 주의)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은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이

돌아가시기 전 블루-화이트-레드 시리즈에서 다루었는데요.

이 연작의 프로토타입 작품을 잘 모르시더라고요.

1991년작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이렌느 야콥이 여기서 떴죠.






"공감을 눌러 주시면 큰 힘을 얻습니다"


and




History of Europe in Early Modern Times II

Age to Discover and Explore New Maritime Routes




오늘날 정치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압도적으로 유럽 출신

백인들의 시각과 사고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다들 아실테죠.


그래서 서유럽 주요 국가의 근세사를 따라가보는 것이 종종

큰 의미가 있답니다. 하여 근세를 열어젖힌 몇 가지 트렌드를

시리즈처럼 훑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볼까요.




II. 대항해 시대 Age of Discovery 



이 현상을 가리키는 번역어는 discoveryexploration인데

유럽인의 관점에서 처음 발견하고 탐험한다는 뉘앙스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탐험에 목을 매야 할 이유가 있었죠. 오스만

제국이 유럽의 동방에 공적으로 등장하여 지중해를 통한

향신료 무역로가 완전히 막혀 버렸기 때문이에요.


1453년에 그렇게 길이 막힌 후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엔

해상 봉쇄를 풀어보려는 노력이 정말 미친 듯이 전개되었어요.


특히 포르투갈은 15세기 초부터 혜안을 가진 당시로선 특이한

인물, 항해 왕자 엔히크 대공이란 선구자를 통해 사하라 사막을

넘어 서아프리카까지 항로를 개척하는 등 앞서가기도 했어요.


그 무렵 스페인이베리아 반도에서 무슬림을 몰아내는 영지

수복 활동, 레콘키스타가 완료하여 카스티야이사벨 1세

아라곤페르난도 2세가 통혼으로 연합 왕국을 구축하였죠.

(우리가 아는 스페인이란 나라가 이때 처음 만들어져요.)


스페인 입장에선 국내 문제도 해결되었겠다 이제 포르투갈과

해상 개척을 놓고 미친 듯이 경쟁하여 승부를 볼 일만 남았죠.


당시 지중해 해상 강국이었던 베네치아제노바를 제치고 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항로 개척에 앞섰는지, 이유는 간단해요.

뒤로 막힌 바다인 지중해의 입구에 위치한 나라들이니까요.


양국 해상 개척의 목표는 단 하나, 후추 주산지인 인도까지 갈

최고의 대안 항로를 개발하는 것이에요. 바다에 익숙한 선원 등

새로운 일감을 찾아 모험하려는 이들이 양국의 문을 두드렸죠.


바르톨로뮤 디아스 같은 포르투갈인은 국왕 주앙 2세의 명으로

에티오피아를 찾아 나섰다가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발견했죠.

대륙을 우회하여 동진할 가능성을 발견한 1488년이었어요.


제노바의 지도 제작업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오히려 서진으로

인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열심히 이사벨 여왕을 설득 중이었죠.

6년이나 질질 끌다가 결국 카디스에서 출항한지 석 달 만에 그는

죽을 때까지 인도라고 믿었던 바하마 제도에 당도할 수 있었어요.


1492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유럽인에게 처음으로 자각이

되는 순간이었지만요. 우리 제발 ‘발견’이란 말은 쓰지 말아요.

원래 거기 살던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뭐가 되냐고요.


이렇게 과열 양상이 되니 1494년엔 알렉산데르 6세 교황이 나서

양국에게 세상을 정확하게 반으로 나눠주는 웃기지도 않는 약속도

맺어요. 동시대 세상 누구도 몰랐던 토르데시야스 조약이었죠.


그랬거나 말거나 포르투갈에서 출항한 바스코 다 가마는 디아스가

개척한 희망봉 항로를 완결하여 1498년에 인도에 도달하는데

성공하죠. (중국인과 아랍인은 이미 수백 년 전에 해낸 일인데.)


콜럼버스 지원이 늦어진 이유가 지구 평면설을 믿었기 때문이란

낭설이 한때 유행했는데, 중세 지배 계급도 지구가 둥글다는

상식은 갖고 있었어요. 다만 새로운 땅의 존재를 몰랐던 거죠.


이쯤 되니 지구가 구체란 사실을 입증할 임팩트가 필요했어요.

소싯적에 인도와 동남아에서 일한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스페인의

산루칼 항을 출발한 것이 1519년의 일.. 21년엔 결국 필리핀의

섬에 당도하게 되요. 실증이 된 거죠. 세계 일주 후 그는 전사했지만.


마젤란은 꿈과 낭만이 가득한 뱃사람 세대의 마지막 주자였어요.

그 이후는 국가 대 국가의 총력 경쟁 구도로 넘어갔고 탐험가의

개인 작업이 아니라 군대와 총독, 성직자가 활약하는 시대에요.


이토록 많은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이문이

보장되는 사업이기도 했어요. 마젤란은 배 5척으로 출발해 겨우

1척이 향신료 자루를 싣고 왔지만 투자 비용을 뽑고도 남았대요.


요새 들으면 뭔 소리냐 하겠지만 당시 통후추는 대단한 사치재에

가치를 저장하고 교환하는 화폐로 쓰이기도 했을 정도라니까요.

용병이 보수 대신 후추 몇 알 받고 기뻐했다는 얘기가 전해져요.


레콘키스타의 완료와 이베리아 반도의 팽창으로 중상주의가 활짝

꽃피웠지만 이때 두 나라 왕실의 경제 관념은 상당히 저렴했어요.

식민지에서 긁어온 금괴의 양으로 국부를 측정했다 하네요. 이미

포르투갈은 1452년부터 넘치는 금으로 금화를 찍기 시작했다죠.


이렇게 시작한 중상주의 시대 통화 기능의 사치재는 후추나 정향

향신료에서 으로 옮겨가 아메리카에서 쏟아져 들어온 으로

정점을 찍었답니다. 중앙 정부가 조절 기능을 잃고 과격한 투기

자본이 형성되어 종국에는 두 나라의 경제를 좀먹고 말았습니다.


16세기 말로 넘어오면 왕권 강화의 기틀을 다진 영국, 그리고

스페인의 식민지로 출발하여 상인 문화가 발달한 네덜란드가

기존 양대 강국에 도전장을 들이밀게 됩니다.


프란시스 드레이크 같은 영국인은 해적으로서 열심히 스페인의

무역선을 노략질하여 잘 갖다 바치다가 급기야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명하여 해군 제독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네요. 결국

칼레 해전을 기점으로 영국은 신흥 강자로 떠오르게 됩니다.


17세기 쯤 되면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국력 자체가 곤두박질 치고

영국네덜란드가 대서양의 주인 자리를 놓고 경쟁해요. 영국은

이 영란 전쟁을 거치며 훗날 대영제국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더 이상 복속할 신천지가 없음을 깨달을 무렵에 이르러 대항해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후에는 확보한 식민지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의 무대가 다시 유럽으로 돌아오게 되죠.


그러나 신대륙이니 발견이니 탐험이니 하는 개념 속에 스스로

미개한 줄 모르고 날뛰던 유럽인의 심리가 있음을 알아야 해요.

이들 이전에 태평양의 폴리네시아 사람들이 가진 항해술이

훨씬 뛰어났고 최소한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지도 않았죠.




대항해의 묘사를 사기꾼 같은 콜럼버스를 중심으로 묘사하는데

대해 항상 불만은 있었는데요. 대중 문화에서 딱히 다른 사람을

소재로 써서 성공한 예가 없긴 하네요.


그래서 할 수 없이 1992년에 리들리 스코트제라류 드빠르디유

및 시고니 위버를 데리고 내놓은 1492 콜럼버스와 그 유명한

사운드트랙을 링크로 걸 수밖에요. 영화 자체는 볼 만해요.

지나친 미화는 거르시고요. 반젤리스의 음악도 괜찮죠.

이 작품 원제는 1492: Conquest of Paradise..



1992년은 바하마 제도 발견 5백주년인 해라 기념 영화가 하나 더

경쟁했어요. 이 작품은 Christopher Columbus: The Discovery

란 원제.. 007 영화를 주로 만든 존 글렌이 연출했는데 폭삭

망했어요. 주연 배우를 듣보잡으로 캐스팅하다 보니…

조연진은 정말 화려했는데..ㅜ



신항로 개척과 식민지 정복이 얼마나 맨땅에 헤딩하는

미친 짓이었는지 간접 체험을 원한다면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이 클라우스 킨스키를 권총으로 위협하며 만들었다는

애증의 작품 아귀레, 신의 분노를 추천해요. 72년작이죠.

전도가 안 먹히니 대뜸 원주민을 살해하는 씬이 충격적이죠.



지리상 발견의 정치적 미화에 성공해 유럽 최고의 영화제서

황금 종려상을 받은 유럽인 롤랑 조페미션은 참 미묘한

영화에요. 제레미 아이언스로버트 드 니로 찾는 맛으로

보죠 뭐. 잘 찾아보면 리암 니슨도.. 엔니오 모리코네 듣기..






"공감을 눌러 주시면 큰 힘을 얻습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