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규네 : MUSIC's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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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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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13
    주한 미군 철수를 언급한 미국 대통령에 발끈하는 그들
  2. 2018.06.06
    CNN 특종: 존 볼턴이 북미 회담을 방해했다 1



DPRK-US Summit 2018:

Look How Careful And Prudent Both Are




http://jangyune.tistory.com/entry/문정인특보-애틀랜틱-전문




역사적인 북미 회담이 있었고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본 블로거에겐 두 가지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첫째, 의외로 너무 정중한 트럼프의 태도, 놀랐고요.

특히 이 점이 여러 측면에서 다양하게 관측이 됐습니다.

둘째, 4.27 때보다 한층 더 긴장하는 김정은 위원장.


신중함과 정중함으로 완연하게 무장하고 나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상적이었음을 강조해요.


만나자마자 멱살 잡으려고 별러 대던 1년 전의

그 사람들이 맞는가 싶었죠? 파이어 앤 퓨어리..ㅎ

역시 정치는 말 뿐이야 싶기도 하고.


햄버거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등장했다면 당장

전쟁이라도 났겠죠. 파트너를 조롱하는 뜻이니까.


오히려 동서양을 조합한 메뉴가 등장했어요.

이것도 역시 또 하나의 정중함이었어요.


특히 오후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2천 8백만이 넘는 서울 인구가 전쟁 위험에 처한다’

(선제 공격이 말이 되느냐..는 꾸지람 섞인 멘트)


이 분이 미국 대통령이 맞나, 한국 대통령 수준의

발언 아닌가.. 눈물 날 뻔 했네요. 농담이 아니라 이 정도

원숙한 인식이라면 충분히 노벨상 자격 있다 싶어요.


물론 가만히 있으면 그런 인식이 만들어지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가이드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어요.

한국은 훌륭한 드라이버이고 일본은 패싱합니다.


미국 대통령께서 또한 한미 연합 훈련 중단과

주한 미군 철수를 논하셨어요.


한 달 전 문정인 특보 인터뷰에 득달같이 달려들던

그 쓰레기들 다 어디 갔나요. 문정인 교수는 만만하고

이제 미국 대통령까지 언급하는데 말씀들 해보시죠.


물론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통상적인 군사 훈련은 정기적으로 운용할 겁니다.

안 할 거면 한미 동맹은 뭐하러 유지하겠어요.


트럼프 말대로 돈이 많이 드는 이른바

전략 자산 투입은 앞으로 자제할 거에요.

정말로 돈이 많이 들고 그 부담은 우리도 지니까요.


주한 미군 철수는 대통령 혼자서 결정하는 일 아닙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결코 플러스될 일 없는 일이고요.


남북 경제 협력 지구 단계 정도까지 가는데 짧게 10년,

길면 20년 잡고.. 15~20년 정도 후에는 정치 공동체

통합의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할 거에요.


실질적인 융합 통일로 가기 위한 실제적 정치 작용은

적어도 한 세대가 지난 30~40년이 흐른 후에야

눈에 띄는 움직임이 출현할 겁니다. 멀었다고요.


이 기간 동안 남북 교류는 경제와 문화가 중심일 거에요.

북한에 중진국 수준 정도까지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고

남한의 정체된 성장률과 고령화를 서서히 해결하고..


돈이 오가고 사람이 오가고 정보가 오가는 동안

남북의 문화적 이질감 격차가 줄어드는 특이점에 점점

가까워집니다. ‘이제 우리 안 합치냐?’ 얘기도 슬슬 나오고.


…… 자자, 이런 시간이 앞으로 다가온다고요.

그 기간 동안에 미국 정권과 의회와 미군은 가만 있냐고요.

여기에 반응하는 중국은 가만히 있냐고요. 러시아는요.


‘저쪽 평화 분위기인데 미군은 저기서 뭐 하는 거지?’

한반도를 바라보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미국인들 입에서

이런 말이 슬슬 나온다고요. 평범하고 상식적인.


평범하고 상식적인, 아주 진보적이거나 똑똑하지는 않지만

미국 어디 가도 널려 있는 서민 백인층.. 이들을 대변하는

현재의 정치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정치 고단수는 아니지만 자국 우선주의 경향을 가진

트럼프는 지금 극히 상식적인 수준의 판단을 하는 겁니다.


‘자, 평화를 만들어 가고 있쟎아. 미군이 왜 필요해?

미군은 저 골치 아픈 중동에 더 보내야 하는 것 아니야?’ 하고.


저 앞에 포스팅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문정인 교수님 인터뷰 내용의 골자가 이거에요.

미국의 여론이 철수를 요구할지도 모른다는 것.


이상한 제목으로 논지를 비틀어 왜곡할 일이 아니라고요.

멍청한 번역으로 무쓸모한 딴지 여론을 만들 일도 아니고요.


그러나 이런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아요.

주한 미군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주한 미군은 한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어쩌면 주한 미군이 북한의 안정에 도움될지도 몰라요.

중국이 저렇게 예민하게 나오는 거 보면 모르겠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말 그대로 사견일 뿐.

사견이 전부 정책이 된다면 미국이 왕조 국가입니까.


주사파도 아닌데 보수 기성 언론이 미군 철수

노래를 하는 거 보면 웃기지도 않죠. 안 그래요?


어쨌든 결론, 문재인 정부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좋은 운전자를 뽑았습니다. 오늘도 잘 뽑으시고.


사족. 데니스 로드맨께서 너무 안 돼 보이기도 하고

아참 웃으면 안 되는데 싶기도 하고 해서 링크 답니다.







and



북미 회담에 어깃장 놓은 훼방꾼, 볼턴

https://www.youtube.com/watch?v=k1TpU4fWKQg




오늘 보도된 특종 기사 전문을 공개합니다.


어제 날짜 CNN 단독에다 다른 매체도 이미 보도해서

이미 알고 계신 분도 많을 텐데요.


회담 성공 직전에 지금까지 잘 쓰던 카드를 휴지통에

폐기 처분하는 액션 비슷하게도 보이고요.


볼턴은 뒤에 숨어 있는 파워를 대변하는 아바타에

불과할 뿐이다…는 느낌도 강하게 들긴 하지만.


어쨌든 보고 판단하시기를.

보도 내용 전문을 아래와 같이 싣습니다.







State Department Officials Say

Bolton Tried to Blow Up North Korea Talks

미 국무부, “볼턴이 북미 대화 날리려 했다”


Here’s what we have from the State Department. Officials believe that national security adviser John Bolton (who) made the Libya model remarks wanted to deliberately blow up those talks with North Korea. This is of course ahead of this June 12 Summit. According to sources, Bolton’s concern was that the talks would not go in the right direction for the United States. So we’re learning this was all on purpose. Michelle Kosinski is joining me now. Michelle, this is significant.

새로 들어온 소식입니다. 국무부 관계자 제보인데요. 리비아식 모델을 주장한 바 있는 국가 안보 보좌관 존 볼턴이 북미 대화에 고의적으로 훼방을 놓은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물론 6월 12일 예정된 정상 회담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하죠. 제보에 따르면 대화의 방향이 미국의 국익을 위한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 것 같다는 볼턴 보좌관의 염려가 반영된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그간 경과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본건을 취재한 미셸 코진스키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엄청난 뉴스네요.


Well, multiple sources are saying. There’s always been a question, when John Bolton the national security adviser brought up the comparison, “Let’s have North Korea denuclearize in the same way Libya did.” That was a quick denuclearization relatively. But everybody knows that North Koreans are infuriated by this model, because they’re not looking at the process of denuclearization so much as they’re seeing the end game, for Muammar Gaddafi was being killed years later by rebels backed by the United States.

예, 복수의 제보자를 통해 확인된 내용입니다. 사실 존 볼턴 국가 안보 보좌관이 리비아 비핵화 사례를 비교하며 ‘북한도 리비아 방식으로 추진하자’고 주장했을 때 이미 상당한 의문이 제기되었었죠. (리비아 방식은) 상대적으로 신속함을 요하는 식이니까요.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북한 측이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일을 모든 사람이 주목한 바 있는데, 북한은 비핵화의 방법이 무엇인가에 주목하기보다 비핵화 수순의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가에 더 관심을 가진다는 분석이 있었고, 리비아식 해법의 결말로 가다피가 결국 미국의 지원을 받은 반군에 의해 처형 당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인다고 추정할 수 있었죠.


So when you hear John Bolton say this on television, and then the President picks up on it and repeats it, and then the Vice President picks up on it, and then they witness the blowback of this, knowing that it infuriated North Koreans and every one was angry about it. The question has been, “Why did Bolton bring this up in the first place?”

존 볼턴이 텔레비젼에 나와 이 말을 하고, 그 말을 다시 대통령이 받아치고, 또 다시 부통령이 이 말을 받아 인용하고, 이렇게 발언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주욱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격노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그래서 함께 분노를 표출했었는데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도대체 볼턴이 애초에 무슨 목적으로 이 발언을 끄집어낸 것인가’에 대해 항상 의문이 있었습니다.


Sources are saying that he too knew that this would have that kind of negative extreme reaction. But he wanted to throw this big monkey wrench into the works, possibly blow up the entire process of talks, because he thought that it wouldn’t end up in the US’s favor in the end. Whether that was because he felt like “North Korea wasn’t gonna play the game”, or he felt like “the US side wasn’t gonna be capable of getting everything they wanted, that is up for a debate among the sources.

제보자들은 볼턴 본인도 이렇게 극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했다고 합니다. 대화 프로세스에 큰 장애물을 던져 버림으로써 훼방을 놓고 싶었다는 얘기인데요, 종국에 가서 회담의 결과물이 미국의 국익을 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볼턴이 과연 ‘북한이 게임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고 본 것인지, ‘미국이 원하는 것을 얻어낼 능력이 안 될 것이다’고 여긴 것인지 여부, 둘 중 어느 쪽인지는 제보자 사이에서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But they feel that this was a deliberate attempt to shake things up. That then angered not only the President but the Secretary of State and the two of them then had a hidden conversation in the White House over this. This is why, according to one source, Bolton is now cut out of the process, cut out of the North Korea issue at least for now. And it’s really stunning to see, especially when he came in to make changes and to get things like this done.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판을 흔들기 위한 고의적 의도였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합니다. 이런 면이 대통령 뿐만 아니라 국무 장관이 반발하게 만들었고 두 사람이 실제로 이에 대해 백악관에서 긴밀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죠. 제보자에 따르면 현재 북한 이슈에서 볼턴이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는 원인이라고 하네요, 적어도 현재까지 말이죠. 당초 볼턴이 어떤 변화를 주도하는 해결사로서 등장한 사람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Just wondering would be watching the relationship between Bolton and Trump after this moving forward. Michelle Kosinski, thank you very much.

볼턴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이후에 어떻게 정립될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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