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규네 : MUSIC's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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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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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ircle 서클 (1)


원서구매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이번에는
The Circle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제는 후기... (물론 스포일러 왕창 있다.)



[6] The Circle 서클
... epilogue & criticism





본작 The Circle은 ('惡의 친위대' 정도로 번역될까?ㅎ)
게일 시몬 Gail Simone이 확실하게 전체 흐름을 중심에서 이끌고
그 옆을 아티스트들이 돕는 확실한 라인업을 구축하였기에
훨씬 안정감 있는 셋업 하에서 작품이 구성되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Amazons Attack!
아직 그렉 루카 Greg Rucka의 설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이 작가 저 작가 한 번씩 다 건드린 다양한 설정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나머지 플롯이 산으로 가는 우를 범하고
있었던 결점에 비한다면 대단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본 블로거도 처음에 아주 대략 훑어 보았을 때에는
플롯의 힘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렇게 포스팅 작업을 위해 본격적으로 분석을 해보니
우왕좌왕 중구난방하는 플롯과 확실히 요지부동인 플롯은
읽고 난 후 둘 사이의 임팩트에서 확실히 차이가 느껴진다.


이렇게 안정감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토대를 구축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창작의 공은 역시 시몬에게 돌려야 한다.


이제는 많이들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시몬은 원래 순수한 열혈 코믹스 독자 중의 한 명이었다.
다른 작가들처럼 좋은 대학과 커리어를 거쳐
엘리트 코스를 통해 양성된 창작자가 아니란 말이다.


시몬이 데뷔한 배경에 대해서는 국내 전문가 중에서
네이버에서 활동하시는 '부머의 슈퍼히어로' 블로거께서
상세한 포스팅을 올리신 바가 있으니 참조하면 되겠다.



이전 포스팅 작품인 Amazons Attack!(이하 AA!)과 비교하여
The Circle은 다음 몇 가지에서 플롯의 힘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다시 이를 해결하는
주체적인 프로타고니스트로서 원더우먼의 존재감이 부활하였다.
AA!에서 원더우먼 팬으로 하여금 가장 허탈감 느끼게 하는
대목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도대체 원더우먼이 뭘 했나'
하고 자조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을 조장한 것이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최소한 그런 자조의 순간은 없다.
나치와 친위대라는 두 안타고니스트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원더우먼이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둘째, 온전하게 작품의 흐름만 따라가도 전체 스토리의
매력을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밀도가 높은 플롯이다.
AA!에서는 - AT4W가 지적하기도 했지만 - 그 스토리 안에서
이야기가 제대로 설명이 되지 못하여 '지금까지 이야기는...'
하는 식으로 플롯을 설명하는 전문(Preface)이 배치되었다.
'글보다 더 친절한 것이 보통 그림일 텐데 그림의 스토리
보드가 얼마나 허접하면 이렇게 따로 설명을...?' ㅋ
구성 작가로서는 참 치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셋째, 이전 시리즈가 산으로 끌고 간 플롯을 역이용하여
오히려 현명하게 수습하는 성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한다.
전 시리즈인 AA!는, Infinite Crisis2006년 Re-Launching
사이의 연결 고리를 이어붙여 다크사이드의 지구 정복으로
발전시키는 플롯 발전과정이 사실 무리하게 변질된 결과...
...라고 본 블로거는 주장한다. 자색 광선과 히폴리타의 부활
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이야기로 엮다 보니 미국 침공과 같은
설정도 튀어 나오게 된 것이건만, 사실 이 설정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다 보니 중구난방 스토리가 된 면이 없지 않다.
본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AA!가 그리도 허접하게 맺은 결론을
반박도 않고 슬기롭게 이어받아 이야기를 전개해낸 것이다.


넷째, 영화의 교차 편집 시퀀스를 보듯이 평행 배치된
두 개의 스토리 라인 설정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사실 본작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평행하여
중첩배열된 구조이다. 하나는 오늘날의 이야기로서
나치가 (AA!에서 다른 차원으로 쫓겨간) 테미스키라를
침공하는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약 3천년 전에
히폴리타의 친위대가 여왕을 배신하는 이야기이다.
각 챕터의 서두에 오늘날 본 줄거리를 논하기 전에
과거의 연관 줄거리를 함께 서술해 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결말에서 두 줄거리가 만나는 과정을 목도케
하는, 대단히 지적인 즐거움을 주는 구조인 셈이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보여준 교차편집과 비슷하다.


이렇게 시몬의 투입 이후 확연히 달라진 플롯으로 인해
원더우먼은 더욱 흥미진진한 코믹스가 되었는데...
한 가지, 본 블로거 개인적으로는...
원더우먼의 신화성에 중점을 두기 위해
중간에 각 민족의 고대 신을 순회하는 줄거리
신화의 현대적 각색이라는 목적의식과 멀어져
자칫 이야기가 미궁에 빠질 수도 있었던
본작의 유일한 흠결이 아니었나 싶다.


AA!의 엄청난 설정에 비해 용두사미 격으로
사그라든 스토리의 위력에 실망한 코믹스 팬이라면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홀가분하게 시원한 액션 스토리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본작 The Circle이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사족이지만, 국내 정기발간될 경우
'The Circle'을 어떻게 반역할 수 있을지가 참 관심사이다.
스토리 안에서는 여러 가지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한데
불건전한 반역의 무리가 모인 '집단'의 뜻이 가장 강하고
나쁜 '인연의 고리'가 역사에서 반복된다는 뜻도 풍긴다.
가장 근접한 번역이라면 '악연과 반역' 정도일까...? ㅋ
'반역자들', '악연의 사슬'도 있다...ㅎ 어쨌든...


해외에서도 평이 좋은 작품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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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구매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이번에는
The Circle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기로 한다.
(물론 스포일러 왕창 있다.)



[5] The Circle 서클
prologued chapter: What You Do Not Yet Know...







반역의 무리 '서클'은 어떻게 탄생한 것인가...
미르토, 카리스, 필로멜라, 알키온... 그들 넷은
사실 3천여 년전 히폴리타의 왕실 친위대 4인방이었다.
알키온은 그들의 리더였던 것...



친위대로서 자부심이 가득한 그들은
필리푸스 장군마저도 우려할 만큼
(지나치게) 돈독한 충성심과 결속력을 자랑했다.
네 명이 돌아가며 24시간 여왕을
경호했음은 물론이고 말이다.



균열의 원인은 바로 다이애나였다.
신탁에 의한 아마존의 숙명을 저버리고
인간처럼 자손을 원하는 것은 곧 테미스키라의
멸망을 초래하는 길이라고 믿는 알키온...
아마존 모두가 다이애나의 탄생을 축하하지만
그들은 어둠 속에서 숨죽이며 칼을 갈아왔다.



모두가 숨을 죽인 어느 날 밤
결국 '서클'은 다이애나의 암살을 기도하여
필리푸스를 쓰러뜨리고 여왕의 친전으로 전진하지만
신의 보살핌을 받는 히폴리타를 속일 수는 없다.
여왕은 그들에게 반격하고... 결국 그들은...
수천 년간 테미스키라의 철창에 갇히게 된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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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구매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이번에는
The Circle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기로 한다.
(물론 스포일러 왕창 있다.)



[4] The Circle 서클
chapter four: A Time of Reckoning







어머니의 위기에 분개한 다이애나...
그 분노의 에너지를 닥치는 대로 나치에게 쏟아붓고
모든 일당을 배에 태워 테미스키라에서 쫓아내 버린다.



갑자기 화살 공격을 받는 원더우먼...
'내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화살이라면?
- 신이 만든 아마존의 활과 화살 뿐일 텐데...'
서클이 나타나 히폴리타의 목숨을 놓고
다이애나를 유인한다.



히폴리타를 구하기 위해 반격하는 다이애나...
온몸에 부상을 입지만 결국 서클에게 다가가고
알키온이 히폴리타를 막 화형시키려는 찰나,
원더우먼은 그를 제압한다.



알키온은 끝내 복종하지 않고
바다로 빠져 몸을 숨겨 버린다.
고릴라 군단의 일부는 남아 여왕을 지키고...
인간 세상에 복귀하여 다이애나는
저스티스 리그의 생일 축하를 받는다.
평화를 갈망하며 둥그런 보름달을 보는 다이애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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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구매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이번에는
The Circle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기로 한다.
(물론 스포일러 왕창 있다.)



[3] The Circle 서클
chapter three: The Wellspring of All Vengeance







무자비하게 섬을 유린하는 나치 일당들...
히폴리타에게 당한 분대의 유일한 생존자는
우두머리에게 '원더우먼이 올 것'이라는 경고를 전달하고
바다 위에는 신의 도움을 등에 업은 다이애나가 출현한다.



수적인 우세를 믿고 기세등등한 나치...
그러나 다이애나는 혼자 온 것이 아니었다.
신의를 지키려는 고릴라 군단과 함께 온 것...
대등해진 그들은 나치에 필사의 일격을 가한다.
어머니를 구하러 달려가는 다이애나...



인간 세상의 프린스 요원은 독감을 핑게로 결근했다.
하지만 의구심을 품은 에타 캔디 중령은 프린스의
아파트로 잠입하고 뜻하지 않은 불청객을 만나는데...



나치의 포박을 풀고 정체를 드러낸 이들은
바로 알키온이 이끄는 '서클'의 반역자 4인방...
다이애나는 결국 어머니를 찾아 내지만
이미 여왕은 공격을 받아 절명해 가는 상태였다.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원더우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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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구매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이번에는
The Circle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기로 한다.
(물론 스포일러 왕창 있다.)



[2] The Circle 서클
chapter two: Dead Heat







다이애나는 DMA의 요원 신분일 경우
수퍼 파워에 제약을 받는다. 인간이니까...
그는 캡틴 나치의 눈을 속여 수류탄을 터뜨리고
시간을 벌어 원더우먼으로 변신한다.
진실의 올가미로 나치를 추궁하는 다이애나...



테미스키라에 대한 검은 침입의
그림자를 감지한 여왕, 히폴리타...
그는 분연히 일어나 아테나의 은총을 구하며
홀로 남은 아마존으로서 무장을 하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나치에 맞서 싸운다.



아마존이 과거에 벌인 전쟁의 죄의 대가로 아테나는
테미스키라와 원더우먼을 격리시켜 놓은 상태...
다이애나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신들을 찾지만
엄마 잃은 딸의 청을 들어주는 신은 오직 카네 밀로하이 뿐...
다이애나는 기뻐하며 그의 선물을 받아들고
인간 세상의 '집'에 들러 한 가지를 챙겨가려 한다.



나치 일당은 섬을 수색하여 여왕을 잡으려 하나
여왕은 몸을 숨긴 채 그들을 조용히 공격할 뿐...
막다른 골목에서 악당들은 감옥으로 보이는 육중한
문 뒤에서 그들을 유혹하는 소리를 듣는데...
"우릴 풀어주면 여왕을 죽이는 걸 도와 주겠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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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ircle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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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Circle 서클
chapter one: What You Do not Yet Know







원더우먼이 한참 공격을 받고 있다.
그를 공격하고 있는 무리는 지능을 갖춘 고릴라들...
고릴라 그로드의 지휘 하에 있는 군단이다.
이들은 밀렵과 만행을 일삼는 인간에 적대적인 것...
다이애나는 이들을 돕겠다고 약속하고 친구가 된다.



DMA의 요원으로 정체를 숨기고 있는 다이애나는
그로드에 대한 동향을 사지 스틸에게 보고하지만
스틸 국장은 정보를 어디서 캐냈냐고 추궁할 뿐이다.



에타 캔디 중령은 스틸 국장처럼
다이애나 프린스와 아마존의 연결 고리를 의심하고 있다.
'손을 더럽힐 일이 있다면 맡겨달라'며 협력 의지를 밝힌다.



프린스 요원과 네메시스는 스틸 국장의 명령대로
SSSV의 아지트로 추정되는 곳을 정찰하지만
갑자기 들어닥친 나치의 공격을 받는다.
요원으로 정체를 숨길 때 다이애나는 파워가 없어지고,
그 시각 나치 집단은 테미스키라에 대한 침입을 감행하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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