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규네 : MUSIC's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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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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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24
    중국 언론 진단: 언론이라 쓰고 선전 선동이라 읽는다
  2. 2019.10.27
    2020 도쿄 올림픽 방사능 점검 및 대응책 제안



Does Chinese Despotism Ever Understand

What the Press Is Supposed to Be About?








중국은 공식적으로 집단 지도 체제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란 문제를 민주 정치 국가에서 상정할 수 있는 만큼

궁극적인 사회 통합의 가치로 취급할 수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먼저 봉착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중국 헌법에도 언론의 자유란 항목이 있기는 한 건가...

하는 의문이 들죠. 예, 있기는 있어요. 어디 그것 뿐인가요.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등 오늘날 민주 국가의 기본 덕목으로 꼽는

요소는 다 갖고 있어요.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또 축자적으로는.



그러나 — 헌법학이나 정치학 일반 이론을 한 번이라도 공부해본

분들은 다 알겠지만 — 현대 헌법의 가치에서 중요한 것은 형식적

규정이 아니라 실질적 준수 여부와 그 온존의 수준입니다.



헌법전이 문자 몇 마디 박아놓는 것 정도는 사실 일도 아니에요.

그냥 좋은 말 갖다가 잘 써놓으면 그뿐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문자로 써놓은 내용이 가리키는 무형의 정신적 가치가 그 나라

정치 문화에 깊게 배어 생활의 수준에까지 다다를 정도로 눈에

보일 만큼 현실적 의의를 갖고 있는가 하는 점일 거에요.








최근의 홍콩 소요 사태를 관찰하신 분들은 이미 느끼시겠지만..

그런 관점에서 중국적 사회주의 정체가 인민의 대의를 반영하는

진정성을 가진 정치 이데올로기인가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현대 중국의 헌법 구조 및 구체적인 헌법

가치에 관해 홍콩 문제와 중국식 정치 이데올로기, 언론의

기능이란 면으로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으로 관점을 돌려보면 근본적으로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하고 깨달을지 모릅니다. 중화 인민 공화국의 현대적 정체를

완성한 82년 덩샤오핑 헌법 이후, 현대 중국의 정치적 정체성을

규정하는 개념으로서 일당제 집단 지도 체제에 의한 사회주의

공화국이란 것을 끄집어낼 수 있는데요.



근본이 사회주의에 있는데 인민의 풀뿌리 의사를 억압하고

박해한다..? 모름지기 폭력 혁명에 의해 자본주의를 전복하고

세상에 태어난 이데올로기가 사회주의 아니었던가요? 우리가

역사를 거꾸로 알고 있는 겁니까?








물론 중국 공산당 당국은 여기에 일당 지도 체제의 단일 국가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란 정치적 명분을 언제나

간편하게 대입해 왔습니다. 언뜻 넓은 영토에 연방적 자치를

추구하는 나라처럼 보이지만 사실 중국은 중앙 집권적 정치

논리에 충실한 사실상의 독재 국가이거든요.



자유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매우 의아한 지점이지만,

사회주의 국가의 언론 기능이란 것도 양상이 참 기형적입니다.

권력을 통제하여 삼권 분립과 다른 제4의 견제균형을 제공하는

민주적 언론 기능과는 큰 차이가 있어요.



지난 3월에 독일 언론 DW(Deutsche Welle; 도이체 벨레)

대만 주재 특파원을 통해 기술한 현대 중국의 언론 양상에 관한

기사도 바로 이런 맹점을 짚었어요. 국경없는 기자회로부터

매년 언론 자유도 하위권을 기록하는 중국 언론의 사회적

효용이 중국을 넘어서서 세계 언론 지형을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한탄이었지요.



이 특파원 보도의 주요 골자는 이거에요. 중국의 언론이 과연

언론 기관인가, 아니면 공산당 선전 매체인가 구분이 안 가는

행태를 보여준다는 것이지요. 마치 히틀러 시절 괴벨스 정책에

버금가는 파시즘 독재 수단의 현대 버젼을 보고 있는 것 아냐,

하는 생각이 들 거란 말이에요. — 아, 괴벨스-파시즘 표현은

본 블로거의 주관적 해석입니다. 오해는 마시고.










공산 국가의 선전 선동 방책에 대해, 나이가 어느 정도 되는

시민들은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기에, 감이 오실

겁니다. 북한, 소련, 중공, 동독 등 과거의 사회주의 세력들

모두 이런 정책을 썼고 (일부는 지금도 쓰고 있으며) 현대적

관점에서 이런 것들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구태의연한

인상을 주는지 능히 상상이 가능할 거에요.



그런데 21세기까지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중국의 현대적 정책상은 매우 기이한 모습입니다. 언론이란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있거든요. 언론이라 쓰고 선전이라

읽는 식인 거죠.



냉전이 종식한 상황에서 과거처럼 자본주의보다 우월하다느니

하는 일차원적 노선을 걷진 않습니다. 덩샤오핑 이후 중국은

이미 자본주의로의 개방을 받아들인 수정 사회주의의 길을

걸어왔어요. 78년 이후 벌써 40년이 넘었네요.



대신 지금의 중국은 일대일로 같은 대외 슬로건을 표방하며

‘하나 된 중국’의 통일된 중앙집권적 국력을 광고하는 데에

집중하는 형국입니다. 즉, 시진핑 시대 G2 중국의 정치 노선

일체는 일대일로 하나의 개념으로 통일하여 설명할 수 있어요.








현대판 실크로드를 표방하며 중국 경제권의 해외 시장 정복

목적으로 시진핑 리더쉽 시스템이 추진하는 정책적 전략 체계를

가리켜 일대일로, 一带一路 = Belt and Road Initiative /

One Belt One Road(OBOR) ..로 칭합니다. Yídài Yílù..



주로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를 표적으로 삼아

그 나라 산업 인프라 시설의 대규모 기간 공사를 수주해 중국

기업에 몰아주고, 건설 자금의 융통은 AIIB,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같은 중국 중심 금융 인프라와 그 나라 정부를 이어주는

식으로 사업이 이루어지고요. 표적이 되는 국가들이 주로 예전

실크로드 비슷한 모양새로 군집을 형성하는 특징이 있죠.



쉬운 말로요? 중국 기업이 미국 등 서방 제치고 세계를 양분해

먹어 치우게끔 이끄는 시진핑 황제의 전략인 거에요. G2로서

기득권을 철저하게 보전하고 2049년(중국 건국 100주년)까지

중국의 먹고 살 길을 확보하고자 하는 초국가적 범지역적 경제

계획인 셈이에요, 시진핑 정치 집단이 구상하고 시행하는…



사실 실상을 까보면 오로지 중국이 먹고 살기 위한 방편

불과해요. 과거에 미국이나 소련이 주도했듯이 우호 진영을

위해 호혜적 성격으로 펼치는 경제 구호책.. 마셜 플랜 같은

것..? — 이런 거 아니에요. 착각하면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반중파들이 있죠.








문제는 중국이 일대일로를 현대적 마셜 플랜인 듯이 둔갑하여

선전하고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거기에 자본주의 언론 시장

복잡성 지형도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문제이죠.

예의 도이체 벨레 기사가 잘 분석해 주었는데요.



중국은 대부분 국영인 그네들 언론사를 서방 자본주의 시장에

꽤나 전략적으로 풀어 놓았어요, 서구 광고 수익 시장에서의

엄청난 큰손으로 활약하는 새로운 위상과 함께. 뭔 말이냐고요?

현재 세계 언론계 광고 시장의 가장 큰손 중 하나가 바로 중국

공산당이란 말이에요.



서방의 언론사 중 상당 지분이 중국 광고주의 영향 하에 있다고,

많은 비평가와 연구자들이 나름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어요.

물론 기사의 내용을 입맛대로 좌지우지 한다거나 중국 국내에서

하듯이 장난치는 구도를 만들 수는 없어요. 하지만 여러 변수를

통해서 중국의 중앙 정책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게 진실에 가깝다는 주장인 거죠.








중국이 취하고 있는 방법은 다양한데 특기할 만한 양태 두 가지를

거론하자면... 첫째, 세미나 같은 국제 규모의 이벤트를 활용하고

있어요. 이동 및 체류 비용 전액을 공산당이 부담하여 전 세계의

언론인을 중국으로 초청하고 호화로운 접대와 교류, 취재의 환경을

제공하는 거죠. 물량 공세인 셈이에요.



둘째, 중국 국영 방송 중 가장 유명한 CGTN 같은 곳에서 현재도

지속 제작 중인 콘텐츠 중에 '차이나 워치'라고 있어요. 유튜브만

검색해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일종의 짧은 단편 꼭지용 TV포맷

콘텐츠인데요. 중국이 벌이고 있는 대내외 사업이나 경제 개발

현황을 철저하게 중국적 관점에서 묘사하고 설명하는 동영상

단편물 시리즈 정도로 보면 되요. China Watch..



세계 방송 네트워크에 이 시리즈를 대량으로 배포하며 무의식 중에

중국적 사고 방식이 공산당 수뇌부에서 서방 가정의 시청자 층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는 거에요. 서구권

방송사 입장에서도 꽤 그림이 좋은 단편 꼭지 시리즈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경우 마다할 이유는 없거든요. (정규 프로그램 사이 사이에

끼워 편성 메꾸기 딱 좋으니까) 아울러 적정하게 광고 수익도 올릴

수 있을 테고요. 바로 이 빈틈을 노린다는 거죠.








G1인 미국도 이런 작태를 보이지는 않아요. 미국이 취하는 소프트

파워 전략은 훨씬 덜 노골적이죠. 헐리우드 영화나 각종 씽크탱크

연구소의 리포트 같은 방법을 주로 쓰잖아요. (지난 반세기 동안

여기에 열심히 투자한 나라가 일본이고요.) 바야흐로 중국도 자기

나름의 소프트 파워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셈인데 그 양상이 훨씬

저열하고 노골적인지라, 뭐라 반응을 보여야 할지 난감하네요.



기사는 차이나 워치를 일종의 현대판 트로이 목마 같은 거라고

표현해요. 은연중에 중국 공산당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자본주의 국가 백인 주류 사회에 퍼질 거라는.. 뭐 그런

얘기이죠. 쉽게 수긍하긴 어렵지만.



과연 이런 전략이 먹힐까요? 한국의 주류 시민 사회만 하더라도

수천 년간 중국의 역사와 얽히고 부대낀 역사적 DNA로 인하여

일본 만큼이나 가깝고도 먼 나라처럼 느끼기에, 북미와 유럽이

우리가 느끼는 정도로 깊이있는 식견을 가질 수 있을까, 쉽사리

감이 오지는 않아요.








한국인은 중국의 생각에 동화되기에는 지나치게 중국을 잘 안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죠. 오히려 우리와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나라는

베트남 정도에요. 북미나 유럽은 한국이나 베트남에 견줄 만치

역사적 경험의 깊이가 부족하고 되려 오리엔탈리즘 같은 편견성

동인으로 인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집단 의식이 변화할

변수가 크지 않을까, 하고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뿐이에요.



헐리우드 영화에 차이나 머니를 무식하게 투입해 되레 대중적인

역효과를 일으키고 다니는 것이 현재 중국 공산당식 소프트 파워

정책의 현주소이니, 또한 사회주의식 프로파간다의 한계가 너무

뚜렷하다는 점이 이미 역사의 반면교사 사례를 통해 입증이 되고도

남았으니, 괜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도 듭니다만.



다만 가뜩이나 위축되어 가고 있는 기성 언론 시장의 지형에 중국

자본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는 점만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사에 취재원으로 나선 멜버른 대학교 루이자 림 교수 역시, —

프로파간다의 효과성이 입증된 것인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 광고

수익 자체에서 오는 중량감이 현장 언론인의 재갈을 물리는 암묵적

검열 수단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 했어요.








기사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논평하자면 이와 같고요. 전문 해석을

게재하면 좋겠습니다만, 이 기사 역시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 정도 선에서 에둘러 인용하고 마는 점을 양해해주기 바랍니다.

도이체 벨레 기사 전체에 제한이 걸린 것은 아직 아닙니다. 나머진

원문 기사를 그대로 정독하시길 권장합니다.




*DW: original link

https://www.dw.com/en/how-chinas-new-media-offensive-threatens-democracy-worldwide/a-48063437



How China's new media offensive threatens democracy worldwide

중국의 언론 공격은 어떤 방식으로 세계 민주 정치를 위협하고 있는가





덧붙여서, 중국 언론의 한심한 한계를 목도하며 홍콩의 현재 모습이

슬프게 오버랩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정부 차원에서야 쉽사리

나설 수 없는 공식적 명분이 있지만, 개인과 시민 사회 차원에서야

어디 그러합니까, 사람 사는 세상인데. 특히 우리 80년과 87년 등

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시민들 반응이 많은 듯해요.

연대의 감성을 떠올려 보시길 조심스럽게 권유합니다.







*차이나 워치의 대략적 모습은 아래와 같답니다.






"공감을 눌러 주시면 큰 힘을 얻습니다"


and




Recent Reports About the Radioactivity Status

And Proposals Against Tokyo Olympics 2020











한일 전쟁은 이미 개전하였습니다.

먼저 시비를 걸어 왔으니 당당하게 응수해줘야죠.

기왕 시작한 싸움이라면 이겨야 하고요.



한반도 신경제권 구상과 연계하여 이번에 승전한다면

남북한 공동의 이해 관계를 접점으로 한 새로운 시대의

아젠다 설정이 종전 예상보다 훨씬 더 속도가 붙을 것

같기도 합니다. 위기는 기회다…

역사가 언제나 던져주는 교훈이죠.



도쿄 올림픽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저들 극우 집단이

꿈꾸는 정치적 야욕을 무력화할 아주 훌륭한 전략적

기폭제가 될 겁니다.



전후 일본 경제 재건6.25 동란이 (저들 표현대로) 신이 준

축복이었듯이, 한일간 헤게모니 전쟁 국면에서 도쿄 올림픽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일 거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요.



역사는 항상 공평합니다. 제국주의의 광풍을 등에 업고 가해자

국가에게 기회가 한 번 갔었다면, 이제 방향을 바꾸어 피해자

국가에게 혜택이 돌아오는 기회도 반드시 한두 번은 있을 거라는,

강한 느낌이 옵니다.










1년도 안 남았는데 여당과 정부에게 이제 일 좀 해라

잔소리하고 싶고요. 구체적인 복안으로는 다음의 것들을

제안해 보고자 해요.








첫째, 국가 단위의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고 시민들

자체적으로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건 너무 당연한 전제이니

언급만 간단히 하고 넘어가고요. (대부분 시민 사회가 이에

동의하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중계 방송사 등 취재단도 최소한도로 줄이고 이래저래

방송 열기도 약간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인들도 다

이웃이고 같은 사람인데 사지로 내몰아서야 되겠습니까.








둘째, 올림픽의 주인공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일종의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방사능 우려 때문에

불참을 선택하는 선수들이 올림픽 끝나고 다른 곳에서 열리는

월드컵 규모의 세계 대회에서 수상할 경우 이 결과를 올림픽

메달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우하겠다는, 장관령 정도의 정책을

입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남용하면 안 되니 금번 회차로

한정해야겠죠.)



선수 입장에서야 메달도 좋고 병역 혜택도 좋고 연금 및 포상도

좋지만 올림픽 한 번 잘못 나가서 재수없게 병이라도 걸리면 그

책임은 누가 지냐고요. 당장 내 자식이라면 일부러라도 나서서

출전 안 시킬 겁니다.








셋째, 선수단의 베이스캠프를 부산이나 서울 등 국내 장소에 꾸리는

특단의 조치를 대대적으로 공표하고 시행하여 예상보다 사태가

심각하다는 국제 여론을 환기하는 효과도 아울러 함께 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르노빌 사태 때도 영국처럼 멀리 떨어진 나라는 강 건너 불구경

식의 여론 뿐이었고 독일이나 폴란드처럼 인근에 낙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나라들은 대단히 민감한 여론을 형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장 이웃한 우리나라가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오히려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 않을까 예상해요.



제3국에게 베이스캠프를 제공하자는 극단적인 안도 인터넷에

돌아 다니긴 하던데 이건 남의 집 잔치에 진짜 대놓고 재뿌리자는

생각이니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국제 여론이 적당히 무르익을 경우에 한하여 서울, 부산, 타이페이,

카오슝,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블라디보스톡 등 1일 생활권 내의

인근 국가들과 연계해서 진행한다면 또 모를까요. 그런데 이런

계획을 실천하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 같군요.








넷째, 당일 당일의 경기 진행을 위해선 특별기 노선을 긴급 편성하여

당일 코스 내지 1박 2일 정도의 최단 일정으로만 최소화하여 대표단을

파견하는 형태로, 일종의 비상시국 체제의 선수단 운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식재료 및 식수 등 기본 물자를 직접 공수하는 건 너무

당연하니 언급 안 할께요.



물론 이런 식의 운영은 당연히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칩니다.

체육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능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죠. 성적도 좋지

않을 거에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을 잃는 것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이번 올림픽의 참가 목적을 메달이나 성적에 두지 않고 우수한 인재의

존립에 두는, 홍보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할 것 같아요.



성적 지향 체제로만 운영되어 온 학원식 한국 스포츠의 전반적인 체계를

재점검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너무 많은 문제들이 그동안

양산되어 왔쟎아요.










일단 생각나는 정책 제안은 이 정도네요. 이 정도로만 움직여도 국제적인

분위기에 변화가 올 겁니다. 저들을 엿먹이자가 목표가 아니라 우리는

우리 자식들 보호하자를 명분으로 삼는다면 누가 뭐라 할 사람 없는 거죠.



참고로 평창 때였나요, 단체 도핑에 걸려서 러시아 대표 선수단을

약간 비상시국 체계로 운영한 일례가 있쟎습니까. (물론 그쪽은 스스로

잘못한 거지만) 그런 사례를 참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일해라 공무원..










이미 지난 8월에 미국의 유력 지역 언론사에서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사태가 심각하다는 보도를 공표한 바 있고 이 기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인터넷 공간에서는 꽤 유명한 기사인지라 여러 네티즌이 번역한

다양한 버젼이 있사오니, 비교들 하셔서 필요한 버젼을 선택해 쓰시고요.



우리 생각보다 세계인들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니

여기저기 퍼날라서 국제 여론을 환기하는 것이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것 같아요. 시간 싸움입니다.



기한 내에 저작권 동의가 당도하면 적법한 번역본을 포스팅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원 저작권 소유 언론사는 무료로 번역본 게재를

불허합니다. 앞으로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기사는 전문 번역을

자제할 것 같고요. 그래서 링크만 달아요.



위 링크 들어가셔서 원문으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비슷한 논조의 타 언론사 동영상이 아래에 링크가

되어 있사오니 — 이 중 하나는 우리 언론사의 우수한 기사

— 이걸 보셔도 취지는 비슷합니다.



강조하지만 시간 싸움입니다.

이기자고요. 화이팅.












*호주의 탐사 프로그램에서도 같은 취지의 르포 다큐를 방영한 바 있다. (14년)



*일본의 언론 자유도 수준이 하락하고 있으므로 후쿠시마 여파에 관한 정확한
보도는 차라리 한국의 언론을 신뢰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다. (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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