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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18
- 2018.05.17
What Happened to North Korea the Other Day
이틀 전 남북 고위급 회담이 급작스럽게 취소되었죠.
이런 일이 있었다는 썰..
맥스 썬더 훈련은 작년부터 작전 계획이 수립되어 있던 상태.
작년만 해도 핵전쟁 분위기가 있었으니 사상 최초 규모로
전폭기, 폭격기 가릴 것 없이 사정없이 띄우기로 했었죠.
그런데 4월 27일 판문점 선언으로 분위기 급반전.
정상 국가의 정상적인 행정부라면
수뇌부 대외 정책과 국면의 전환이 세부적인 행정 계획에
즉각 자동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어야 할 상황.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네요.
주한 미군 사령부와 대한민국 국방부 양자 모두.
(여기서 단순한 업무 현행화 미비나 이행 지체인지
소위 말하는 네오콘 합작 방해 공작이 들어갔는지
솔직히 알 수는 없어요. 아직 드러난 건 없는 것이 팩트.)
그냥 작년 작전 계획안대로 훈련 발동.
B-52 폭격기 1대만 해도 압박이 클 텐데
F-22 랩터가 여덟 대나 떴다 함. 여덟 대. 여덟 대. 개전하남?
작년 말싸움 잔치 기준으로 게으른 훈련을 자행한 셈.
신나게 출격하는 파일럿들 눈에 선함.
공식 발표 없으나 북한 영공을 침범 순회하는 훈련이었을 듯.
(실제로 이런 훈련 자주 한답니다.
북의 레이더 체계가 사실상 유명무실인지라.)
수뇌부 정밀 타격이 가능한 기체가 9대나, 그것도 스텔스로...
북한 관측병이 저고도에서 ‘육안으로’ 포착하고 긴급 타전.
왕 뒤집힌 수뇌부. 노발대발..
… 그랬다고 합니다.. 라는 썰피셜.
거 참 세금 받고 일 좀 똑바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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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riefing History of Ancient Greece
고대 그리스의 역사는 참 복잡하네요.
쉽게 한 판에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고대 그리스는 기원전 7~8세기를 시발점으로 보통 잡습니다.
7~8세기까지는 사람이 안 살다가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났다는 말? 아니죠.
남아 있는 기록이 이때까지 것밖에 안 남아 있다는 뜻이겠습죠.
트로이 전쟁 시기
신들의 전쟁에 신화의 영역으로만 남아 있다가
갑자기 유물과 유적이 갑툭튀하여 사람 당황시키는
트로이 전쟁 같은 사건도 있었지만요. (기원전 12세기)
트로이 전쟁은 신화였었었었었습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에 나온 그 스토리요.)
하인리히 슐리만이 등장하기 전까지는요.
트로이 유적 찾기를 평생의 사명으로 삼은 아주 특이한 인간이
바로 슐리만이었는데 이 사람이 결국 찾아낸 겁니다. 19세기 후반에.
그때부터 트로이는 역사의 영역으로 편입되었죠. 두둥. 학자들 충공깽.
이것만 알면 되요. 굳이 선을 긋은 이유가 엄연히 있어요.
트로이 전쟁 때 그 민족이 오늘날 고대 그리스라고 분류하는 시대의
그 민족과 같은 사람들인가.. 근거가 아직 약하다는 거에요. (현재 다수설)
심지어 트로이 전쟁 때 납치된 미녀의 남편인 메넬라오스가 바로바로
스파르타 왕이었는데 흔히 알려진 스파르타와 다른 사람들이었을지도..
뭐 이런 얘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영화 ‘트로이’에 배나온 브라이언 콕스 할배와 ‘300’의 식스팩
제라드 버틀러가 같은 민족.. 누가 봐도 말이 안 되죠.ㅎ
(물론 농담.. 다수설은 사실이고요.)
드디어 역사 시대, 아테네와 스파르타
이런 판타지 영화 같은 껀들은 제쳐두고
기원전 7~8세기 이후만 시작점으로 놓고 보는 거죠.
앞에 전제했듯이 기록의 맨 앞 지점이 이 시기이거든요.
우리가 아는 고대 그리스는 이때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고대의 대부분 국가가 그러했듯이 이들도 도시형 영토가 기반이었습니다.
도시 국가, 곧 폴리스라고 불렀죠. 많이 들어 보셨을 듯.
아테네, 스파르타, 테베 같은 폴리스가 있었습니다.
이들 중 중심 국가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서로 많이 달랐습니다.
아테네는 해상 무역, 스파르타는 농업이 밥벌이 산업이었어요.
아테네에선 상인들이 중상급 계층으로 두텁게 사회를 형성했고
스파르타는 계급 사회로 귀족을 중심으로 피라미드형이었죠.
평민 중에서 무역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목소리가 커지니까
공화정 같은 당시로서 아주 희한한 체제가 발전하기도 했던
나라가 아테네였던 셈이죠. 하필 왜 아테네에서 민주주의가 나왔지란
본질적 질문의 대답을 여기서 발견할 수 있겠어요.
스파르타는 발해 같은 나라를 떠올리면 비슷해요.
소수의 그리스계 귀족이 대부분의 피치자를 노예로 부리며
농업을 관장하여 살림을 이끌고 정치를 장악했습니다.
지배층이 소수였죠. 노예는 이민족이 많았어요.
그래서 위계 질서가 중요한 군벌적 문화가 필요했어요.
민주정의 시작, 아테네와 클레이스테네스
여차저차한 차이점이 있기에 그들의 정치는 많이 달랐네요.
인류 최초의 공화정이 아테네에서 출범한 이유가 있었던 거고요.
이때 민주정은 오늘날과 많이 다릅니다. 추후 얘기할 기회 있을 겁니다.
정치보다 선행해야 할 문제가 경제 기반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정치가 발전하죠.
기원전 6세기 초에 이를 해결한 사람이 유명한 집정관 솔론이었죠.
그저 그런 농업국에서 무역국으로 변화한 것이 이 시기.
민주정이 자리잡은 아테네의 시기를 보통 기원전 6세기 말로 잡아요.
이때 기틀을 마련한 지도자가 바로 클레이스테네스.
얘기하자면 복잡하지만 나중에 또 포스팅하는 걸로.
클레이스테네스란.. (엄청 중요한데 한국선 의외로 듣보잡)
https://en.wikipedia.org/wiki/Cleisthenes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
기원전 5세기가 되었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이 시기 가장 중요한 사건은
페르시아 전쟁 아니겠어요. 300의 시대가 왔어요.
300 영화 두 편 보시면 나오죠.
육상전은 스파르타, 해상전은 아테네가 활약했습니다.
스파르타에 레오니다스, 아테네에 테미스토클레스가 있었죠.
각각 지도자였습니다. 제라드 버틀러와 설리반 스테이플턴.
페르시아 전쟁이란 페르시아가 그리스에 쳐들어 왔다는 뜻입니다.
당시 페르시아는 아케메네스 왕조입니다. (이후 왕조가 교체)
키루스, 캄비세스, 다리우스, 크세르크세스 같은 황제가 나온 시기.
300 2편에 죽은 사람이 다리우스, 나는 관대하다는 분이 크세르크세스에요.
(실제로는 영화와 다릅니다. 헐리우드 믿지 마요 제발.)
그리스를 왜 쳐들어 왔을까요? 그야 강대국이니까요.
페르시아는, 즉 오늘날의 이란은 당시 중근동의 최강대국입니다.
오늘날 보면 상상이 안 되나요? 그것이야말로 현대인의 편견.
통상 루트를 통합하여 경제권을 확장할 필요가 있었죠.
에게 해 인근 올망졸망 중소국들이 못내 걸린 겁니다.
그래서 병합하여 세금도 받고 겸사겸사 이유로 침공한 거에요. 단순하죠.
굳이 건드릴 필요 없었어요. 그리스 국가들까지 통합 안 해도
페르시아 같은 큰 나라가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 없었죠.
실제로도 전쟁에서 졌다 하여 페르시아 망한 거 아니랍니다.
한 번 건드려본 중소 국가들의 단합이 의외로 단단했던 거죠.
테르모필레 협곡에서는 이겼고 (제라드 버틀러가 죽고)
아테네 전투와 살라미스 해전으로 깨집니다. 의외였죠. 엄청.
펠로폰네소스 전쟁, 그리스가 양분
페르시아 전투의 의외의 결과가 가져다준 나비 효과는?
그리스 국가들의 간땡이가 부어 오르게 됩니다.
(페르시아는 자기들끼리 잘 살아갑니다. 까짓 교역 안 하면 되죠 뭐.)
어느 나라나 간이 부으면 지들끼리 싸우게 되죠. 내분.
내분 구도의 중심에는 그리스의 양대 강국이 있습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 두둥. 짜잔.
앞에서부터 차이점을 가져 발전해온 두 나라가 드디어 반목합니다.
아테네는 델로스 동맹, 스파르타는 펠로폰네소스 동맹을 중심으로.
두 나라 옆에 다른 폴리스들이 더덕더덕 붙어 세력을 형성하죠.
뭔가 연상되는 비슷한 역사의 페이지가 있지 않나요?
딱 냉전 시기와 비슷하죠. 미소를 중심으로 세계가 반으로 갈렸잖아요.
펠로폰네소스 전쟁기 그리스의 역사를 써내려간 사가가 있었어요.
그 이름 투키디데스. 오늘날 현실주의 정치 사관의 원조라는 분입니다.
(역사상 최초의 사가인 헤로도토스는 ‘역사’를 썼는데
페르시아 전쟁을 소재로 했습니다. 약 1세기 전의 일이죠.)
https://en.wikipedia.org/wiki/Herodotus
https://en.wikipedia.org/wiki/Histories_(Herodotus)
투키디데스는 델로스와 펠로폰네소스,
두 진영이 서로에 대한 공포와 경쟁심, 이해 관계가 얽혀
엄청나게 폭주하여 결국 전쟁에 이르게 되었다고 분석했죠.
이런 양상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부릅니다.
Thucydides’ trap. 그래험 앨리슨이라고 40년생인 하버드
정치학자가 계세요. 이 분이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작년이었나..
https://en.wikipedia.org/wiki/Thucydides
https://en.wikipedia.org/wiki/Graham_T._Allison
냉전은 결국 전쟁으로 치닫지 않았지만
그리스는 전쟁에 이르렀고 스파르타가 이겼습니다.
잘들 싸우더니만.
그리고 우둔한 군중이 소크라테스를 죽였습니다. 플라톤 지못미.
그리고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헬레니즘
내분으로 시작한 전쟁이었으므로 그 끝이 찝찝했습니다.
스파르타가 완장을 차긴 했는데 우왕좌왕하다
테베에게 완장을 또 빼앗겼죠.
같은 시기에 마케도니아에서 무시무시한 세력이
스멀스멀 태세를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마케도니아 왕국을 그리스의 동족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선
상당히 설왕설래하는 모양인데요. 현재는 앞의 스파르타처럼
지배층이 그리스계인 것으로 정리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케도니아를 반열에 올린 것은 필리포스 2세였고
그리고 이어 그 아들 알렉산드로스 3세가 왕위에 오릅니다.
그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
그리스 통합, 페르시아 폐퇴, 이집트 무혈입성…
아프가니스탄 진격, 파키스탄까지 진출. 대단하죠?
(그러나 실상은 페르시아 전성기보다 못하다는 의견도..)
알렉산드로스의 가장 큰 업적은 헬레니즘 전파입니다.
즉 고대 그리스 국가 체제가 각국에 이식이 되었단 말이죠.
그가 후계자 없이 죽어버려 휘하 장군들이 제국을 나눠갖고
각각의 방계 왕조를 발전시켜 2백년 가까이 발전합니다.
이것이 곧 헬레니즘 제국이죠.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바로 이들 중 하나입니다.
지배층을 장악하고 원주민의 통치 체제를 인정했다 하죠.
고대 그리스 역사란
고대 그리스를 몇 줄로 정리해 볼까요.
페르시아 전쟁, 펠로폰네소스 전쟁, 알렉산더 대왕..
이 순서를 꿰고 있으면 됩니다.
중심에 아테네와 스파르타 양대 폴리스가 있었다는 거죠.
양자의 차이를 이해하면 접근이 빠를 겁니다.
그리고 아테네가 발전시킨 원시적 공화정.
최초의 희한한 정체였다, 이런 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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