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규네 : MUSIC's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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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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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25
    한국 땅에서 국제 관계학이나 정치학의 교과서란
  2. 2018.09.14
    블룸버그 통신: 주류 경제학이 지금까지 실패해온 것




Textbooks Story in Korea for

International Relations and Politics




이쯤 되면 눈치 채셨겠지만 본 블로거,

미친 듯이 신나게 국제 관계학을 디비파고 있지요.

정치학 본류부터 시작하여.. 요즘 사는 낙인데요.


한국 풍토의 정치학 교육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식으로 얘기해볼 때인 것 같아요.


본 블로거 수준이 워낙 떨어지는지라 깊은 분석은 못하고

그간 여러 책을 섭렵하며 느꼈던 소소한 정회랄까…

서비스 소비자의 후기 내지 푸념 같은 거겠죠.


정치학을 공부하다 보니 많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회 과학 전체에서 원류나 본좌처럼 흔히 인식되는

분야인데도, 인기있는 교과서는 딱히 생각나지 않죠.


미시의 이준구, 거시의 맨큐, 국경의 크루그먼,

헌법의 정회철, 민법의 김준호, 형법의 신호진..

뭐 이런 라임 돋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 듯해요.


본 블로거가 처한 무식한 환경 때문이겠죠 물론.

그런데 한 편으로 생각해보니 그럴 만도 한 것이…


신림-노량진 수험가 문화에서 한참 벗어난 과목이

정치학이나 국제 관계학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행시 정치학과 외시 국제정치 수험자를 긁어모아도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닐 거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

공연히 들기도 하고요.


또 행시 일행직의 정치학이 필수이긴 해도

수험가 일타 강사들이 특정 교과서를 바이블화하기보다

자기 강의 노트를 편저 교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게다가 정답이 똑 떨어지는 사안 성향이 아닌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법학이나 경제학 문제와는 다르쟎아요.


나중에 길게 썰 풀 일 있겠지만 정치학이 포괄하는 범위가

법학은 모르겠는데 경제학에 비해서는 너무 넓은 관계로

그 넓이를 다 감싸안는 교과서를 쓰기가 참 힘들다고 봐요.


결국 우리 대학가에서 어느 순간 정치학이 천덕꾸러기처럼

대세에서 밀려난 느낌이 들어 서글퍼지긴 하네요.


당장 경제학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알 수 있어요. 꽤 오래 전에

나온 거지만 경제학에는 심지어 이런 문화까지 있으니까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conomy&no=51391



하지만 우리 정치학 교육 분야에도 좋은 책들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몇 권 언급도 하고 싶어요.


수험가의 동향과 상관없이 학문의 상아탑을 지켜가는 교수,

학자, 연구원 집단이 좋은 저작물을 꾸준히 내고 있으니까요.


서연고이경한외를 이 분야 상아탑의 메이저 세븐이라고 볼 때

수십 개의 서로 다른 세부 장르에서 앞서가는 석학들이 이

학교들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기도 하고요.


양질의 기본서를 직접 저술하거나 외국 교과서를 번역하여

보급하는 등의 활동을 주로 많이 하시는 교수님들을 꼽자면…


얼마 전 은퇴하셨는데 서울대 하영선 교수님이 생각나고

연세대 등 주요 기관에서 엄청나게 활약해오신 김계동

교수님을 꼽을 수 있겠어요.


경희대 유현석 교수님도 훌륭한 저작물과 세련된 강의로

이 분야 초심자들을 신실하게 계도하고 계십니다.


특히 유현석 교수님이 쓰신 ‘국제 정세의 이해’는

본 블로거를 국제 관계학의 세계로 이끌어준

보물 상자 마스터키 같은 걸작이랍니다.




김계동 교수님은 이론서 번역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세요.

앤드류 헤이우드, 필립스 쉬블리, 로드 헤이그, 마가렌 칸스

스타 학자들의 베스트셀러들을 꾸준히 번역해주셨어요.


다른 교수님들 모아서 대표 편저자로 책 내는 작업을 자주 하시는

분인데 정치학 개론’, ‘비교 정부와 정치’, ‘국제 관계와 세계 정치

(이건 단독 번역) 세 권은 번역과 문장이 특히 빼어납니다.

한 번들 꼭 보세요. 두 번 읽으세요. 아니 세 번 봐요.


하영선 교수님이 남궁곤 교수님과 공저하신

변환의 세계 정치’는 한국 정치학 교육사에

빛나는 명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정치학이 어떤 학문인지 기본 중 기본에 눈을 뜨고 싶다면

이극찬 교수님의 ‘정치학’을 읽어야 제대로 읽은 거죠.


상당히 올드한 제본과 문체인지라 요즘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이극찬 정치학을 한 번 독파해봐야

정치학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주장하는 1인이 여기 있어요.


아시는 분 아시겠지만 이극찬 교수님은 돌아가셨어요.ㅜ

그래서 개정판은 더 이상 나올 수 없다는 점도 아시고요.

도서관에서 빛 바랜 걸작을 얼마든지 만나볼 수 있어요.


지면에 한계가 있으니 각 저서의 특장점에 대해선

나중에 따로 설명할 기회를 만들어 보겠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 정치와 국제 관계를 자유롭게

토론해가며 이런 좋은 가이드의 혜택을 입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공감을 눌러 주시면 큰 힘을 얻습니다"


and




경제학 연구 방법에 빈틈이 있었음을… 왜 인정하지 못하나

https://www.bloomberg.com/view/articles/2018-04-27/why-innovation-tends-to-bypass-mainstream-economics 






주류 경제학의 이상한 틈새나 오류 부스러기라도 보이면

화들짝 놀라 이상한 쉴드를 치려고 개떼처럼 달려드는

것이 한국의 주류 언론과 학계가 보여온 반응이었습니다.


본 블로거,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이런 이상한 현상을 조금이라도

바꿔 보고자 블로깅을 하고 있고요.


이번에는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서 공개된 바 있는

어느 경제 전문가의 강연 내용입니다.


이 강연을 하신 분은 금융 기업 간부 출신으로 현재는

전문 컬럼니스트로 기고하시는 모양입니다.


전문 번역을 공개하고요.

저작권 문제시 자진 삭제합니다.






Why Innovation Tends to

Bypass Mainstream Economics

혁신은 왜 항상 주류 경제학을 비껴가는가



The discipline is divorced from real-world relevance

and has lost credibility.

현실 세계의 상관성과 결별하여 신뢰를 잃은 학문의 비애


Mohamed A. El-Erian

블룸버그 통신 컬럼니스트이며 알리안츠 상임 고문이자 그 계열사인 핌코의 전 대표이사



2018년 4월 27일




(본 기사는 인베스트먼트 뉴스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혁신 정상 회의"에서 원 저자가 "혁신 아이콘 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 연설문을 차용하여 게재합니다.)




주류 경제학이 최근 들어 잘 해내고 있지 못하며 사회에 엄청난 손실을 끼친 주요 동향의 예견에 실패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실패가 훨씬 더 일반적인 질문으로 귀결할 수밖에 없다. 어떤 분야의 활동은 어째서 혁신의 수혜를 입는데 주욱 실패한 것인가?



경제학이란 본래 가계와 기업, 정부의 경제 행태를 분석하며 사회 복지를 증진할 기회를 찾고 예측하는데 목표를 두게 마련이다. 이런 학문적 경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벌어지는 집단적 상호 작용이 얼마나 복잡한가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불가피하게 치러야 하는 대가의 범주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연구한 광대한 범주의 관점과 예측이 정작 현장에서 충분히 개발한 진보상과 적정하게 부합해오지 못했다는 데에 있다.



경제학 분야는 가끔 “지우개 학문"이라고 조롱 당하기도 한다. (신랄하게 예를 들어볼까. 경제학자에게 당신이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얘기해 보라. 그것만 쏙 빼고 하는 방법을 알려 줄 걸.) 또한 내부에서 실망한 관계자들조차 현 경제학의 실태를 "고위 사제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매일매일의 실생활이나 새로운 기회나 현장의 문제를 철저하게 외면하는 행태를 개탄해 마지 않는 형국이다.



설상가상으로 주류 경제학의 허울좋은 명성은 지난 10년간 큰 사고를 쳐 버렸다. 무수히 많은 경제학자들이 2008년 경제 위기 예측에 실패하여 수 년 간 경기 침체라는 선물을 세계 경제에 안겨 버렸다. 위기 이후 상황 예측에 실패한 것은 덤이고 말이다.



그들 대부분은 위기 국면이 경기 순환의 일시적 충격에 불과하다며 멋진 V자를 그리며 조만간 반등에 성공하리라는 치명적 실언을 내뱉었다. 주류 경제학자들은 평균 곡선에 과도한 통계적 집착을 가진 환자들처럼 보인다. 재무 자산 배치가 심각하게 왜곡되어 성장에 치명타를 입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경제 활동이 다시 강력하게 번쩍 살아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V자는 커녕 선진국 경기 곡선이 그간 L자 곡선으로 "새로운 정규 분포"를 그리며 축축 쳐지고 있고 침체 일로의 성장 기간이 연장되고 있음은 이미 경험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이미 경기 침체의 지표 양상은 총생산 감소와 가계 복지 손실, 불안정성의 확대, 소득과 부와 기회 균등에서의 불평등도 심화 등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경제 실패가 분노의 정치를 촉발하여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는 기관 체제 전반에 관한 극도의 불신이 팽배해지는 상황이다.



결국 이 모든 현상이 경제학 자체의 신뢰에 대한 회의로 다가올 것은 불을 보는 뻔한 일이다. 마침 본인 주변의 많은 경제학도들도 자신들이 교육 받은 주류 경제학이 실생활과의 상관 관계를 저버린지 오래라고 불평한다. 각급 경제 연구소 재원에 씨가 마를 일은 이제 시간 문제일 뿐이다.



하지만 모든 실패의 원인이 경제학이 가진 연구의 근본적 한계를 무시했다거나 뭔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고갈되었기 때문으로 치부할 일은 결코 아니다.



다음은 주류 경제학의 예측과 통찰의 힘이 잠식 당한 원인을 몇 가지로 고찰해본 것이다.


- 경제학의 모형은 많은 경우 "과학화"라는 명분 하에 변수를 과도하게 단순화한 가정에 매달리는데, 이 단순화 과정에서 생략해 버린 변수들이 실생활에서는 오히려 각종 행동과 작용에 더 결정적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 재무 연계성 하에서 실행 비용이 얼마나 들지 충분히 고려도 하지 않고 쏟아내는 이론으로 인해 정책 예산의 체계가 불건전할 때 얼마나 경제가 망가질 수 있는가 간과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 많은 경우 경제학 이론은 행동 과학이 제시해온 여러 통찰력 깊은 관점을 마지 못해 채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여러 학문을 연결한 학제간 통섭 연구를 시도할 때도 너무 주저하는 성향을 보인다.


- 불확실성이라는 큰 변수를 너무 단순화한 나머지 불확실성에 의한 경제 작용의 변화를 놓치고 만다.


- 모형의 균형을 이루는 조건이나 통계량의 평균치 회귀에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면 시류가 새로운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구조적으로 변화가 발생하는 등 중요한 특이점을 놓치고 지나갈 수 있다.



이렇게 많은 결점들은 앞으로의 혁신 과제 뿐 아니라 혁신의 방법에까지 영향을 미칠 기술 변화의 시대를 맞아 더욱 두드러질 것이며 이는 인공 지능, 빅 데이터, 머신 러닝, 모바일 등 분야에서 급속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참으로 역설적이지만 경제학의 이런 결점을 두드러지게 부각시킬 다른 분야의 지적인 성과에 폐쇄적인 것도 아니었다. 지금까지 행태 경제학 뿐만 아니라 시장 지표, 자본 급정거, 티핑 포인트, 게임 이론, 정치 기제 등등에 대하여 눈부신 학술적 성과가 있지 않았던가.



희한하게도 그러한 획기적 학술 실적들이 주류 경제학의 핵심을 관통하여 영향을 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이 손쉽게 쓰는 학술 도구는 — 즉 그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쳐 전수하는 연구 방법들은 — 참 이상하지만 한쪽에 치우치거나 어떤 때는 방향을 잘못 가리키는 쪽으로만 발전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경제학의 현실 설명력을 제고할 해결책이란 곧 연구하는 사람의 더 개방적인 마인드를 구축하는 것에 직결하며, 이는 의식 또는 무의식 속에 잠재한 학술적 편견을 양지로 끄집어내 해체와 재구성의 장을 마련한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고위 사제들"이 꽁꽁 숨겨놓은 폐쇄성을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의 현실 속으로 과감하게 노출하는 작업을 말하는 셈이다.



이 해결책은 또한 제도권 내의 프레임을 현대화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학제간 학술 연구를 할 수 있는 창구는 너무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열려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당혹스럽게도 고등 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기관들은 자신들의 커리큘럼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구성할 능력조차 결여되어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문제의 해법은 아주 기초적인 경제 개념으로 돌아가 도출해야 한다. 발견과 혁신의 차이점 말이다.



발견이란 새롭고 기발한 이론이나 상품이나 접근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혁신이란 기존 이론의 운용 모형이나 접근 마인드에 변화를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주류 경제학은 혁신이 아니라 발견에만 집착해왔다. 경제학이 새로운 것을 발견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니 편견이나, 맹점, 관성(뭔가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드는데 결국 똑같은 짓으로 끝나 버리는 일)이 범벅이 되어 결과로 치닫는 것이다. 지금의 경제학이 가진 취약점이 뭔가 발견해내야 한다는 필요성에 있다기보다 약점 자체를 받아들여 적응하는데 있다는 사실이, 실로 엄청나게 많은 경우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이런 마인드는 호기심과 개방성을 요하고, 이견에 경청하여 실험을 주저하지 않는 자세를 요구한다. 솔직한 토론을 거쳐 안전 지대를 구축하고 실패로부터 배우려는 자세인 셈이다.



이토록 기초적이고 — 또한 해법이 가능한 — 문제를 끄집어내 환하게 드러내는데 주류 경제학은 계속 실패해왔다. 발견과 혁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개인, 기업, 정부, 사회의 복지를 증진할 기회는 너무 많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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