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규네 : MUSIC's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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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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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28
    프레디 머큐리 0 - 보랩
  2. 2013.06.18
    잭 스나이더의 한계도 장점도 모두 극명하게 드러남




파록 불사라 포스팅은 정말 망설여 왔는데

보랩 영화를 봐버렸다. 보지 말걸. 안 할 수 없네.

여기선 영화 얘기만 하고 본격 보컬 스토리는

나중에 할 때가 오겠지..



매우 큰 히트를 치고 있음은 자명하지만

해외 평이 정확해 보이네. 딱 반쪽짜리 작품이다.

아울러 국내 영화 평론가들의 음악적 소양에

다시 한번 절망하기도 하며...



오랜 팬임을 자처하며 평가질 해대는 꼰대

어디 본 블로거 혼자이겠냐마는... 그래도 할 말은

혀야지.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 터인데.





반쪽 짜리가 정말 딱 적당한 말이네.

전기 영화로서의 함량, 음악 영화로서의 완성도,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해석.. 뭐 여러 가지 관점

다 따져도 반쪽만 익히다 만 것임에 틀림 없겠으나..



특히 다른 곳에서 이야기하지 않는 한 가지는 꼭

짚고 싶을 따름이오니.. 라미 말렉의 연기를 100%

극찬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점이다.






100%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평가받는 역대 연기를

꼽아볼 수 있다.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대처의

메릴 스트립이 최근 대표적 사례이겠고 음악가를

다룬 예로는 톰 헐스가 여전히 독보적일 것이다.

세월이 30년 넘게 흘렀음에도...



이쯤 되면 싱크로율이란 개념에 대해 현대의 대중이

어떻게 접근하는지 깊게 고찰해볼 만하다. 단순히

똑같이 재연한다면 그것이 100% 싱크로일까?








현대인들이 링컨의 생전 모습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과연 우리가 목격한 명연기가 싱크로가

맞기는 한 건지 되짚어볼 수 있다. 결국 단순한 재연이란

개념이 얼마나 허상에 가까운 것인지 알 수 있지 않나.



재연이라면 대상의 외양을 피상적으로 구현해내는 데

집착한다는 말이리라. 명연기라고 기억하는 링컨이나

대처는 외양 이전에 인물의 심리와 철학을 분석하여

표현하는 수준에까지 도달한 것이었음을 이해하시라.



적어도 현재까지 외신으로 접한 수준의 보도로 보면

라미 말렉의 곁은 무브먼트 코치가 지켜온 듯하다.

공연 중 보여준 프레디의 스테이지 모션이 너무

독창적이기에 나온 결정인 것 같긴 하다.






그런데 결국 거기까지만 보여주고 용두사미처럼

끝나 버린 것 아닌가 싶다. 몸짓을 복사하는 것까지만.

프레디란 사람을 이해하는데 있어 약간 패션모델 비슷하

몸의 선을 중시하는 무브먼트, 그것이 다는 아니지 않은가.



프레디의 정체성과 카리스마, 그리고 그것과 복잡하게

한몸처럼 엮여 있는 컴플렉스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페르시아 민족 계열 이민자 출신의 영국 아웃사이더란 것이

하나, 또 하나는 다들 알다시피 바이 양성애자란 것이다.






그에게 어린 시절의 컴플렉스를 선사한 이국적 두상과

용모는 사실 그의 민족 정체성인 파르시 종족의 특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전통을 중시하는

가부장적 페르시아 아버지 세대와의 갈등이 청소년기

억압적 가치관 형성에 기여했을 터이고.



여기에다가 유년기 어느 시점부터 스스로 자각해온,

뭔가 다른 성적 정체성이 화학적 결합을 일으킨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완벽한 재현으로 해석되는

(아버지를 죽였다고 어머니께 고백하는 첫 소절..)

보랩의 가사와 프레디의 철학은 이렇게 형성된 것.



바이 영국 이민자라는 아이덴티티가 곧 프레디인 셈.

단순 무브먼트에 치중한 듯한 디렉션이 뭔가 의아하고

쉽게 와닿지 않는다고 느끼는 요점이 이것이다.





무브먼트 자체도 그렇다. 프레디의 독창적 몸짓을

응원단 치어리딩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탄탄한 발레 기본기에서 나온 거란 점...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라미의 저 액션이 그냥 투박한 치어리딩에서 온 것인가

발레의 기본기에서 나온 것인가, 되게 고민고민하면서

본 장면이 사실 많았다. 도대체 정체가 뭐지..?

꽤 의아-궁금했음이 솔직한 심정..






흔히 프레디의 배나온 중년 콧수염 아저씨 시절로

기억되는 80년대 초중반 몸매도 발레 레슨에서 나온

산물임을 상기한다면, 그의 무브먼트에 대해 깊이를

갖고 접근한 것인지 한번쯤 회의적인 시각을 들이댈

수밖에 없을 터이다.



(80년대의 프레디는 발레와 오페라 레슨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많은 사람이 모르지만.

그만큼 감각을 갈고 닦기 위해 노력했다.)



아래는 역대 가장 기이한 코스튬 사이로 비집고 나온

프레디의 육덕진 몸매를 적나라하게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뮤직 비디오.. 1984년 The Works 앨범에서..






프레디는 사실 원래부터 육체의 곡선을 드러내는데

실로 열성적인 집착을 보여준 아티스트인 것이다.

인간의 육체에 대한 탐미적 기호랄까.



또 하나의 기벽을 폭발시킨 뮤직 비디오

(무려 멤버 전원의 성별을 역전시킨..)

I Want to Break Free.. 같은 앨범..






라미와 프레디의 체형이 근본적으로 서로 다르다는

건 알겠는데, 살짝 통통한 80년대 몸매로 세밀하게

다잡고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크다.



80년대는 프레디의 인생에서 참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10년이었고 처음으로

에이즈 감염 사실을 확인하였기에 더더욱 섹스와

연애와 생에 집착한 복잡한 시절이었으니까...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라미의 목소리이다.

물론 말할 때 목소리. (극중 노래 목소리의 99%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프레디 본인의 아카이브와

마크 마텔을 적정 배합한 것이다.)



쉰 듯한 반가성을 많이 섞은 톤으로 해석의 기준을

잡았는데 이걸 이해할 수가 없단 말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해석이 뭐지? 성적으로 뭔가 모호한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캐릭터란 느낌을 주고 싶었나?



(상당히 남아 있는 프레디의 평소 대화 녹화분을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지만 말할 때 목소리도

노래와 비슷하게 명료하고 또렷한 질감이었고

영화처럼 거칠고 투박한 팀버는 아니었다고.)







그런데 실제 프레디가 생의 절반을 넘기고도 아직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사람이었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그는 확고부동한 주관을 가진

살짝 고집불통에 가까웠다. 패션이나 무용계의

까다로운 예술가 스테레오타입에 더 가까웠지..



물론 그의 삶은 섹스와 파티로 가득 차 있었다.

프레디의 실제 삶을 제대로 묘사한다면 여지없이

X등급을 받을 거라고 멤버들이 전했을 정도이니.

(단, 마약과의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 같고

그의 중독성은 술과 담배 쪽이었다고... 특히

담배는ㅠ.. 그의 대부분 삑사리가 흡연 때문..)



즉, 고민 따위는 내 알 바 아니라는 듯 거침없이

당당한 바이 섹슈얼의 사생활을 산 사람이었다.

라미의 목소리와 해석에, 불안한 미래를 꿈꾼

20대 시절 연기를 빼고 절반 밖에 동의가 안

되는 이유라고 하겠다.



http://ultimateclassicrock.com/bohemian-rhapsody-movie-hetwashing/




이쯤 되면 라미의 LGBT 해석 전체에 살짝 의문을

품게 된다. 생의 전반에 걸쳐 자신의 게이 라이프에

고민하는 예술가의 스테레오타입이라면 프레디보다

차이코프스키의 삶에 더 가까운 듯한데... 이러면

처음부터 방향이 잘못된 것 아닌감...



더구나 게이 브라이언 싱어가 이런 디렉션을 줬다고..?

이 부분에서 더더욱 의뭉스럽네. 싱어가 중간에 하차한

이유가 대략 어디서 발화했는지도 감이 오고.






브라이언 메이로저 테일러 같은 분은 연예계에서

거물이기에 동료 전기 영화의 묘사에 이러쿵저러쿵

참견했을 것 같고 아마도 싱어 같은 사람도 거부하기

힘든 상황이 여러 번 오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왜.. 예전부터 메이와 테일러는 프레디의 인생을

실제에 가깝도록 19금으로 묘사하는데 반대하지

않았던가.. 이런 의견을 갖고 있는 원로들이 이런

저런 의견으로 도움이랍시고 던지는 상황이라면,

방향 잡기가 참 혼란스러웠을 터...






그렇지.. 프레디는 엄청 '척' 하고 산 사람이다.

바이가 아닌 척, 이민 2세대가 아닌 척, 즉 진퉁

영국인인 척.. 사실 모두 알면서 쉬쉬한 거지만.

 노래, 그래서 나름 프레디의 인생곡이다.



아래는 프레디 솔로 프로젝트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타임.. 의외로 많이들 모르셔서.






네네... 길게 썼는데 두세 줄 요약..

라미 연기 이해 안 되고 영화는 반쪽 완성도.

연예인도 나이 들면 꼰대가 되야 하나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줘 감사해요.



역사상 전무후무한 보컬리스트라서

보컬 이야기하려면 큰 각오가 필요하다.

나중에 하자. 원 참, 황망스럽기는.



https://digitaldreamdoor.com/pages/best_vocalists.html


https://digitaldreamdoor.com/pages/best_vocalists-fe-rr.html


https://www.rollingstone.com/music/music-lists/100-greatest-singers-of-all-time-147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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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강철 사나이가 개봉하여 '아주 약간' 화제를 몰다가

조용히 문을 닫을 전망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초반 임팩트에만 성공한 평작으로 남을 것 같다.

한국 시장에서는...

 

미국 코믹스 전문가로 유명한 어느 파워 블로거에

자극 받아서 갑자기 글을 남기고 싶다는 결심이 섰다.

 

(스포일러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1. 크리스토퍼 놀란 떡밥

 

의외로 많은 한국의 평범한 관객이

크리스토퍼 놀란'표' 떡밥에 마음을 혹한 걸

알고는 좀 놀라긴 했다.


본작은 놀란과 별 상관이 없다.. 고 본다.

 

첫째, 컨셉빌딩의 초기과정에만 놀란이 참여했다는

스포성 기사를 이미 읽었기 때문에 그러하고...

그 기사 중 하나..

둘째, 크레딧에 EP로 나온 로이드 필립스

토마스 툴의 작용이 컸다는 풍문을 들었기 때문이고...

 

셋째, 작법으로 분석해봐도 크리스토퍼 놀란식의

스토리 주조법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이 떡밥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예매에 더 도움이 되기는 하겠다.

 

 

 


2. 화끈하면서도 피로감 주는 액션 연출

 

크리스토퍼 놀란이렇게 과격하고 합이 풍부한

액션 연출에는 잼병인 사람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닭나라가 '두 도시 이야기'를 차용하면서

얼마나 맥빠지는 몹씬을 보여줬는지 잊었는감...

 

조밀한 그래픽과 부감 샷의 카메라 워크를 보여주는,

대사가 아닌 영상으로 이야기를 토해내는 스타일은

영락없이 잭 스나이더의 전매특허라 하겠다.

 

그러나 이런 특색있는 액션화법은

- 최근 이 동진 기자도 지적하셨듯이 -

중반을 넘어서면 극도의 피로감을 불러일으킨다.

300도 그러했고 왓치멘도 지겨운 면이 있었다.

이런 피로감의 정점에는 서커 펀치가 있었지...

 

아무튼 이 모든 점이 스나이더의 전매특허이기 땜시

본작의 분명한 단점을 놀란 탓으로 돌리는 일부

관객의 관점은 분명 잘못된 측면이 있다.

 

 

 

 

3. 감독에게 어울리지 않는 내러티브

 

잭 스나이더는 단선률적인 내러티브에 약하다.

새벽의 저주왓치멘처럼 캐릭터가 많거나

300처럼 관계선의 실타래가 얽힌 작품에서는

그나마 본인이 드라마에 약한 것을 슬쩍 숨기고

얽힌 실타래 속에 묻어갈 수가 있다.

 

본작은 그와 달리 프로타고니스트의 강한 에고가

시종일관 강력한 끈기를 이어나가는 작품이다.

드라마에 어울리는 연출자가 잘 할 수 있단 말이다.

리차드 도너 같은 사람이 되겠다.

 

테렌스 스탬프의 정수리에 때린 스팟조명 만으로도

제너럴 조드의 사악한 악마성을 효과적으로 표출하는...

그런 연출력이 요구되는 플롯이었다.

 

 

 


4. 리턴즈는 빛바랜 수작 아닌가

 

생각해보면 브라이언 싱어리턴즈

괜찮지 않았는가..

 

싱어놀란과 유사한 성향이다.

= 액션에 약하고 드라마에 강한...

X멘셋에서 브랫 래트너가 고용된

이유도 액션 때문이었단다. (딴에는...)

 

그러나 그의 그런 감성작가적 성향이 없었다면

X멘이라는 프랜차이즈는 애초에 탄생할 수도 없었다.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신작들이 브라이언 싱어라는

대가에게 단단히 빚을 졌다 할 수 있는 이유이다.

수퍼맨의 리부팅 프로젝트 역시 2004~5년경에

그런 이유에서 그에게 부여된 것이었다.

 

결국 흥행에서는 실패했고 ...............

(오마쥬가 아닌 액션을 기대한 관객들과의 마찰로)

싱어는 불행한 감독이 되었다.

속편 제작을 원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한다.

불쌍... 性的 소수자라서 차별 받는 건 아닐까?

 

레드냅이 망쳐놓은 QPR을 놓고 마크 휴즈가

계속 맡았더라면..을 상상하는 팬들이 있듯이,

본 블로거는 싱어가 속편을 계속 맡았더라면

그 자체로 의미있는 결과물이 되지 않았을까..

항상 그렇게 상상하곤 한다.

 

 

 

 

5. 오리지널 코믹스의 컷 해석에는 매우 충실

 

만화의 '컷' 단위 연출에서 영화의 '프레임' 단위 연출로

넘어오면서 부적응을 겪는 작품이 한둘이 아니다.

4백만 넘겼다는 은위마저도.. 강풀 원작 작품들도...

 

아마도 이 관점에서 잭 스나이더만큼

장점이 분명한 감독도 없지 싶다.

 

본작은 1980년대 후반 이후 모던 에이지에서 그려낸

슈퍼맨 캐릭터를 150% 매우 적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미국만화 잘 모르는 영화관객들이 곧잘 혼동하던데...

 

그들이 왜 불쑥 등장했는지 모르겠다던 성당 신부님

시퀀스가 대표적인 예인데, 다른 블로거들도 썼듯이

슈퍼맨 for 투모로우 컷의 의도적인 차용이다.

칼엘이 군 기지 하늘에 케이프를 펄럭이며

자수하는 씬은 영락없이 킹덤 컴이 생각난다.

 

스나이더는 만화의 컷을 영화적으로 재해석하고

변주하는데 있어선 당대 최고가 아닐까 한다.

300왓치멘에서 코믹스 팬들이 열광한 것도

이 부분 때문이었던 셈.

 

 


 


 

6. 나사 반 개씩 빠지는 스토리텔링

 

영상 연출에 재능이 있지만 스토리텔링은

잭 스나이더에게 여전히 블랙홀 같은 영역이다.


자기 딴에는 창의적인 이야기 구조를 위하여

원작에서 시도하지 않은 한두 가지의 설정 변경을

즐기곤 하는 모양인데.. 바로 그 점 때문에

원작 팬들의 원성을 사는 경우가 가끔 있다.

 

왓치멘에서 대왕문어 옥토퍼스를 빼버린 일은

그 대표적인 원성 사례 중 하나. - 코믹스와 달리

영화 막바지 맥이 풀리게 만드는 요인일 터이다.

 

두 번째 볼 때에야 애써 어느 정도 감은 왔지만

아직도 관객들은 헨리 카빌애이미 아담스

갑툭튀 키스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리차드 도너가 멜로의 정당성 부여를 위해

그토록 아름다운 플라잉 시퀀스에 쏟은

정성을 목도하란 말이다.

 

관객 중에 갑툭튀 키스가 조드 죽이고

그 직후에 나왔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은 그 직전인데... - 키스 포인트에서의

감정선 텐션이 최적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접합이 이루어졌기 때문 아닐까.

 

무조건 접합한다고 다 키스는 아닐 터...

키스는 교감이니까.

 

 

 

 

 

7. 잭 스나이더의 특장점과 한계

 

비주얼과 액션과 SFX에 강하고

설정상의 결정적인 미비점 한두 가지로

전체적인 내러티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그 와중에도 코믹스의 창의적 변주에는 능한...

 

본작은 바로 그러한 잭 스나이더표 슈퍼맨 되시겠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 정도일 뿐이겠으나

제작사는 큰 실패만 아니면 프랜차이즈를 강행할

의지를 여러 번 천명한 바 있으니, 이래저래

새로운 시리즈는 가동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다시 한 번 브라이언 싱어가 불쌍하다.)

 

이미 부지런히 BEP를 향해서 순항중이기도 하니..

- 북미 시장에서 말이다. 지금까지 DC가 얼마나

죽을 쑤었는지 상기해 본다면... 배트맨 빼고..

은위밀리는 기형적인 한국 시장과는 달리

북미 시장의 반응은 양호한 편으로 보인다.



(1978년의 어느 날.. 전설의 프랜차이즈를 낳은

레전드 두 분.. 리차드 도너크리스토퍼 리브)

 

 


 

 

사족 1...

슈퍼맨 배우들의 저주가 미신으로 끝나길 바란다.

진심으로...

 

사족 2...

나도 애이미 아담스가 이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제 불혹인데 트릴로지를 소화할 수 있으려나..

2편부터 라나 랭으로 바뀐다는 암시인 건가...ㅎ

 

사족 3...

아옐렛 주어러애이미 아담스는 사실

나이 차가 크지 않다. 다섯 살... 그냥 그렇다고..

주어러는 이스라엘 가면 김 혜수 정도 되는 국민배우..

 

사족 4...

워낙 쟁쟁한 캐스팅이었지만

특이하게 아래 처자들.. 가능성 있어 보인다.

(레베카 불러 - 제니 올슨 역)

(크리스티나 뤤 - 캐리 패리스 소령 역)

 

사족 5...

요상하게 생긴 색맹 쌍방향 슈퍼컴퓨터 켈로어..

Kryptonian Service Robot

...의 목소리는 자그마치 칼라 구기노였다.

캐스팅 정말 후덜덜...

(신 시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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